론다 로우지 vs 아리아니 셀레스티, 2차전 결과는?

이교덕 기자 2015. 2. 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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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이교덕 기자] 그녀들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UFC 여성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28)와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29)가 또 격돌했다.

UFC를 대표하는 두 여성은 최근 신경전을 펼쳤다. 로우지가 지난 20일(한국시간) "파이터들이 링걸들보다 적은 돈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하자, 셀레스티가 SNS에 "우리가 파이터들보다 적은 돈을 받는다고 확신한다. 다른 사람들이 아는지 모르겠지만, 난 옥타곤 밖에서 열심히 일한다. 억측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한다"고 받아쳤다.

1차전이 끝나고 닷새 뒤, 이번엔 셀레스티가 로우지를 건드렸다. 지난 25일 MMA정키와 인터뷰에서 "로우지는 덩치 큰 골목대장(bully) 같다"고 말했다. 한 성깔 하는 로우지가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로우지는 지난 26일 UFC 184 공개훈련을 마친 후 "내가 골목대장이었다고 말한 적 있나?"고 발끈했다. 그는 "난 파이터들이 링걸들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을 뿐이다. 그렇게 말했다고 내가 골목대장이 되는 건 아니다. 난 바른 말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우지는 "파이터들이 없었다면 셀레스티는 링걸로 일할 수 없었다. 두 명의 남성 또는 여성 파이터들 주위를 도는 것이 생계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가 파이터들보다 힘들게 일한다고 생각하는가? 내 말은 링걸이 받는 돈을 깎아야 한다는 게 아니었다. 링걸이 너무 많이 받는다, 파이터가 충분한 파이트머니를 받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강도는 더 세졌다. "셀레스티를 위해 개인적으로 한 마디 하자면, (내 말에 대해)그녀는 '파이터들은 정말 고생을 많이 한다. 그들이 아니었으면 내 일도 없었을 것이다. 파이터들이 경기장의 그 누구보다 더 많은 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반응했어야 했다"면서 "셀레스티에 PR 교육이 필요하다"고 쏘아댔다.

로우지는 링걸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곤 했는데, 특히 셀레스티를 향해 악감정을 드러낸 적이 많았다. 이날 로우지는 타깃이 '옥타곤걸' 전체가 아닌 셀레스티 하나라는 입장을 분명히 나타냈다.

로우지는 "브리트니 팔머는 존중해왔다. 그녀는 미술학도의 길을 걷기 위해 링걸이 됐다. 그리고 지금은 유명한 예술가가 됐다"면서 "미안하지만 셀레스티가 하는 일 자체에 별다른 감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팔머는 셀레스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옥타곤걸로 미술을 전공했다. 현재 작품활동도 함께하고 있다.

로우지와 셀레스티는 예전부터 티격태격해왔다. 2013년 9월 로우지는 "셀레스티의 직업은 젖을 보여주는 것이다. 내가 낫다. 한 해가 지날수록 그녀는 늙어갈 것이고 난 전성기에 다가갈 것"이라고 했고, 셀레스티는 "그녀는 여성 종합격투기가 가야할 길을 닦고 있다. 난 UFC 옥타곤걸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로우지는 반드시 이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맞선 바 있다.

로우지는 오는 3월 1일 UFC 184 메인이벤트에서 캣 진가노를 상대로 타이틀 5차 방어에 나선다. 그런데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정작 진가노보다 셀레스티와 더 설전을 펼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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