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앞둔 리버풀, 유로파서 최악의 결과

[풋볼리스트] 김환 기자= 체력은 다 쓰고 이기지 못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 최악의 결과다.리버풀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베식타스와의 터키 원정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리버풀의 다섯 번째 키커 데얀 로브렌이 실축하면서 쓴맛을 봤다.리버풀은 3월 1일 열리는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의 리그 경기를 생각하지 않았다. 다니엘 스터리지, 라힘 스털링, 조 앨런 등을 모두 투입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일단 빠르게 16강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생각이었다.이게 잘못된 선택이 됐다. 터키 원정길은 예상보다 힘들었다. 후반 27분 톨가이 아슬란에게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게 화근이었다. 점수 차를 더 벌려놨어야 했다. 두 팀은 결국 1,2차전 합계 1-1이 돼 연장에 돌입했고 승부차기까지 진행됐다.리버풀은 터키 원정에서 돌아오자마자 맨시티전을 치러야 한다. 체력이 문제다. 스털링, 앨런, 마틴 슈크르텔 등이 120분을 뛰었다. 스터리지(105분), 마리오 발로텔리(82분) 등도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위기다. 리버풀은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7승 3무로 지지 않았던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있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인포G] 최다실점 아스널, 반칙왕 레버쿠젠[UCL 포커스] 벵거와 모나코의 재회, 결과는 처참했다파산 위기 파르마, 유니폼도 선수들이 직접 빤다[한준의 작전판] '3백' 우라와 vs '투톱' 수원…전술 분기점[클래식 포커스] '사재 털던' 광주 대표이사 사퇴로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