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처럼" SB전 앞둔 이승엽의 각오

2015. 2. 2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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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이번 경기는 정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하겠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2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친선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삼성은 이날 일본 후쿠오카 야후 오크 돔에서 소프트뱅크와 맞붙는다. 한일 챔피언의 대결답게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될 전망. 삼성은 좌완 장원삼을 내세워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명문 구단의 위엄을 마음껏 드러낼 기세다.

이승엽은 26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오랜만에 후쿠오카에서 경기를 하니까 감회가 새롭고 기분이 묘하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2004년부터 9년간 일본 무대에서 뛰었던 이승엽에게 소프트뱅크전 상대 성적을 묻자 "(소프트뱅크와는) 좋은 기억이 없다"고 웃은 뒤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님과는 2006년 요미우리에서 함께 뛴 적이 있다. 오랜만에 인사를 할 생각"이라고 옛 동료와의 해후를 기대했다.

소프트뱅크는 잘 알려진대로 '빅보이' 이대호의 소속 구단이기도 하다. 홈런왕 출신 이승엽과 이대호의 거포 대결 또한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 이승엽이 삼성에 복귀하던 그해 이대호가 대한해협을 건너 이들이 맞붙을 기회가 없었다. 이승엽은 "(이)대호가 뛰는 걸 직접 보고 싶었는데 이번 경기에 나오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굉장히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의 제70대 4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은 아직도 일본 팬들의 뇌리 속에 깊숙히 남아 있다. 그가 일본 무대를 떠난 지 3년이 흘렀지만 그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 팬들도 꽤 된다. 이에 이승엽은 "도쿄(요미우리의 연고지)라면 아직 알아주는 팬들이 있겠지만 후쿠오카는 잘 모르겠다"고 웃었다.

이승엽의 마음 속에는 오로지 승리 뿐이었다. 그는 "이번 경기는 정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전력을 다하겠다. 자체 평가전이나 국내 구단과의 대결에서는 경기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초점을 맞추고 결과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는데 이번 대결은 다르다. 정규 시즌 때와 마찬가지로 긴장하면서 집중하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류중일 삼성 감독 또한 "소프트뱅크와의 경기가 어쩌다보니 지난해 우승팀간의 아시아시리즈 같이 됐는데 연습경기라는 생각 대신 정식 경기처럼 치르겠다. 선발 장원삼도 3~4이닝 정도 던질 계획이고 상황에 따라 이닝 중간에 투수 교체를 할 수도 있다"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경기는 KBS N 스포츠에서 독점 위성 생중계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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