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때문에 취직 안 돼.." 밤도둑으로 변신 30대男
김유진 기자 2015. 2. 27. 06:01
[머니투데이 김유진 기자]
밤중에 커피숍이나 식당의 출입문을 부수고 침입해 현금출금기에서 돈을 빼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심야 시간대에 영세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상습절도)로 전과 6범 이모씨(34)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2013년 10월부터 지난 22일까지 서울 노원구 일대의 커피숍이나 식당, 카페 등을 돌아다니며 23차례에 걸쳐 현금인출기에서 500여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한번 범행을 저질렀던 장소의 경우 익숙해져 다시 들어가기 쉽다는 이유로 같은 장소에서 2~3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탈모 콤플렉스로 인해 모자를 쓰고 다니는 이씨는 이 때문에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해지지 않는다는 불만을 갖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심야 시간대 영세상가만 전문적으로 털고 다닌 범인으로 드러나지 않은 추가 범행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yooji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머니투데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