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강정호, "실전서 더 좋은 타구 치겠다"

입력 2015. 2. 27. 06:01 수정 2015. 2. 2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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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브레이든턴) 김원익 기자] 전날에 이어 연이틀 홈런포를 쏘아올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실전 활약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강정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브레이든턴 파이어리츠 시티에서 열린 공식훈련 셋째날, 배팅 훈련서 좋은 타격감을 과시했다.

강정호는 25일부터 시작된 공식훈련서 투수들의 실전 투구를 때리는 라이브 배팅을 시작한 이래로 배팅볼, 피칭머신 등의 다양한 종류의 공을 상대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라이브 배팅서 5.5m의 구장 철조망을 훌쩍 넘겨 실내훈련장 지붕을 직격하는 비거리 120m 정도의 홈런을 때린 강정호는 이날도 좋은 타구를 수차례 날렸다. 배팅볼 타격 훈련서는 큼지막한 홈런도 3방을 날렸다.

역시 이번에도 담장을 살짝 넘기는 수준의 타구가 아니라 높은 철조망을 훌쩍 넘겨 실내훈련장 지붕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이었다.

강정호는 "연습 타격일 뿐이기에 큰 의미는 없다"며 "실전과 연습 타격은 조금 다른 것 같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조금씩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사실. 전날 홈런에도 불구하고 "아직 밸런스를 더 찾아야 한다"며 훈련 중 자주 불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던 강정호는 이날 조금은 더 편해진 얼굴이었다. 무엇보다 타구의 질이 전날보다 더 좋았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라면 벌써 연습경기에 들어갔을 시점. 캠프부터 주전 경쟁이 펼쳐지는 시점에서 그동안의 규칙적인 루틴과 다른 페이스로 몸을 끌어올려야하기에 마음이 다소 조급할 만도 하다. 하지만 내달 2일 청백전과 3일 시범경기에 페이스를 맞춰 "차분히 감각을 끌어올려 실전 경기서 더 좋은 타구를 치겠다"는 것이 강정호의 계획이다.

강정호는 이르면 2일 전원 주전으로 구성된 블랙팀 소속으로 자체 청백전서 첫 실전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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