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통신] PIT, 강정호 적응 위해 심리치료사까지 대동

입력 2015. 2. 27. 06:00 수정 2015. 2.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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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브래든턴(미국), 서정환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입생' 강정호(28, 피츠버그)의 적응을 위해 심리치료까지 대동했다.

피츠버그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에 위치한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오전에 '포토데이' 행사를 가진 강정호는 야수들과 어울려 주루플레이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이어 수비연습, 라이브배팅, 번트연습 등 매일 훈련을 반복했다.

특이사항이 있었다. 피츠버그는 이날 오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한 시간 반 동안 새로 합류한 선수들의 심리치료를 실시했다. 특별히 선수들의 심리상태에 문제가 있어서 하는 것은 아니다. 새롭게 해적단의 일원인 된 선수들이 좀 더 빨리 팀에 녹아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차원에서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전혀 문화가 다른 한국에서 온 강정호의 경우 미국 선수들보다 이런 도움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일찌감치 심리치료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는 메이저리그에서는 피츠버그를 비롯해 각 팀마다 전담 심리치료사들이 있다. 이들은 선수들의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며, 최상의 경기력을 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피츠버그에도 레이첼 스미스 등 해당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는 치료사들이 있었다.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치료와 상담을 받는다.

강정호를 관리하는 관계자는 "오늘 30분 정도 치료를 받았다. 선수들의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소속감을 고취시켜 선수가 이길 수 있는 자세를 만드는데 중점을 둔다. 동영상을 시청하며 팀의 철학, 경기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실제 치료를 경험한 강정호는 "아무래도 지금 내게 필요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며 효과를 봤다고 한다.

전날 피츠버그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던 닐 헌팅턴(46) 피츠버그 단장은 "우리는 강정호가 최대한 빨리 편안하게 뛸 수 있도록 모든 전력을 다할 것이다. 강정호의 개인목표가 곧 우리 팀의 목표"라며 강정호의 적응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그만큼 피츠버그에서 강정호를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중요 선수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jasonseo34@osen.co.kr

<사진> 브래든턴(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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