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호날두 1골 1도움' 레알, 샬케 원정서 2-0 완승

역시 스타는 위기에 강한법이다. 위기론에 휩싸였던 2014 발롱도르의 주인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새벽 4시 45분(한국 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에 위치한 벨틴스 아레나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UCL) 샬케04와의 16강 1차전에서 호날두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중요한 일전에서 양 팀 모두 베스트11을 총 가동했다. 홈팀 샬케는 최전방에서 훈텔라르와 츄포 모팅이 공격을 이끌었고, 중원은 보아텡, 노이스타터, 호거가 지켰다. 반면, 레알은 공격진에 호날두, 벤제마, 베일을 투입해 빠른 공격을 전개했고, 크로스, 실바, 이스코를 중원에 배치해 세밀한 패스플레이를 전개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홈팀 샬케는 3백을 사용하며 선수비 후역습 전력을 펼치면서 레알을 공략했다. 전반 24분 아크 부근에서 훈텔라르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시야스에 막혔다.

경기 중반이후 레알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주도권을 잡았고, 결국 선제골을 터트렸다. 해결사는 호날두였다. 전반 26분 오른쪽 측면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던 호날두가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골만을 흔들었다. 이후 레알은 전반 30분 크로스의 침투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문전으로 침투해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샬케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32분 훈텔라르가 부상으로 빠지고 플라테가 이른 시간에 교체 투입됐다. 레알이 경기의 주도권을 계속 잡아갔다. 전반 34분 호날두가 본인이 얻어낸 프리킥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경기의 주도권을 잃은 샬케가 후반 초반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1분 노이스타터를 대신해 키르초프를 투입했다. 샬케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29분 후방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우치다가 감각적으로 내줬고, 이것을 플라테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레알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33분 벤제마를 대신해 치차리토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변화를 준 레알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후반 34분 왼쪽 측면을 허문 호날두가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마르셀루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양 팀이 교체 카드를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샬케는 후반 35분 마이어를, 레알은 후반 36분 아르벨로아, 후반 39분 이야라멘디를 투입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레알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고, 결국 2-0 완승을 따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rain7@interfoot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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