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볼링요정' 신수지 "3월 4일, 볼링선수 데뷔전 치러요"(인터뷰)

뉴스엔 2015. 2. 1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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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안형준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신수지는 요즘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원조 체조요정'에서 프로 볼링선수로. 은퇴 후 새 삶을 살고 있는 그녀, '도전'이라는 글자가 가장 잘 어울리는 그녀를 설 연휴를 앞둔 2월 어느 날 만났다.

이미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 자리에 오른 후 은퇴를 했지만 신수지는 이제 25세다. 보통 사람들이 첫 출발을 하거나 준비할 나이에 '제 2의 인생'을 살고있는 그녀는 불모지나 다름 없었던 한국 리듬체조 길을 연 '원조' 혹은 '개척자' 타이틀이 주는 느낌과는 거리가 먼 평범하고 활달한 20대였다.

"요즘 너무 행복해요" 신수지는 스케줄도 많고 바쁘지만 어느 때보다 행복한 날들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약하고 있는 신수지는 소위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인물 중 하나다. 가끔 체조와 볼링 등 '선수'보다 연예인 혹은 '시구자' 이미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있지만 크게 개의치는 않는 모습이었다. 그녀는 방송에 임하는 태도에 대해 "아직까지는 방송이 그저 재밌다. 다른 것보다 방송에서 몸을 쓰는게 재밌다. 카메라가 있다는 사실을 잊고 승부에 집중하면서 즐기는 편이다" 고 밝혔다.

'스포테이너'를 표방하고 있지만 신수지의 본질은 '스포츠인'이다. 그런 그녀가 거부감없이 방송에 출연하는 것은 확고한 목표가 있기 때문이다. 신수지는 "현재 하고 있는 일과 앞으로 하려는 일 모두 인지도가 중요하다"며 "방송은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나를 알릴 수도 있고 내가 하는 일을 알릴 수도 있다. 방송활동에 제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주로 출연하는 것은 스포츠와 관련된 쪽이다"고 언급했다. "은퇴 후 제 2의 삶으로 방송을 선택하곤 하지만 나는 여전히 현역선수로서 방송을 병행하고 있다. 선수기도 하고 워낙 운동을 즐기다보니 방송에서도 틈만나면 다른 사람들에게 운동을 권한다. 마치 '운동 전도사'로 방송에 나가는 느낌이다". 매트 위가 아닌 방송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여전히 그녀는 '스포츠 스타'였다.

지난해 프로 테스트를 통과한 신수지는 이제 체조선수가 아닌 볼링선수다. 방송활동을 하고 있지만 그녀는 "나는 볼링선수다. 1순위는 볼링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수지는 "이제 프로에 들어선 만큼 실력을 쌓아야 한다. 볼링이 최우선이다. 가능한 많은 대회에 출전할 것이다"며 "볼링 대회 기간에는 절대 방송 스케줄을 잡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신수지는 오는 3월 4일 공릉에서 열리는 '로드필드 아마존 수족관컵' 대회에서 프로 볼링선수로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역 체조선수 시절 연습벌레로 유명했던 신수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볼링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신수지 매니저는 "워낙 연습을 많이한다. 하루종일 스케줄을 소화하고 밤이 늦어도 집이 아닌 볼링장으로 향한다. 그리고는 밤새도록 볼링 연습을 한다"며 "그리고 다음날 볼링장에서 밤을 샌 티를 안내려고 하지만 모두가 안다. 하지만 자기가 열정을 가지고 잠을 줄여가며 하는 일을 누가 어떻게 막겠나. 덕분에 우리도 열심히 따라다니고 있다"고 고충아닌 고충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신수지는 "마침 24시간 볼링장을 찾았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웃었다.

은퇴 후 친구를 따라 볼링장에 갔다가 특유 승부욕에 자극을 받아 본격적으로 볼링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유명하다. 신수지는 "볼링은 성취감이 있다"고 언급했다. 남들보다 늦게 데뷔해 짧은 시간에 정상을 차지한 '체조선수 신수지'는 늘 가장 높은 곳에서 1등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볼링에서는 이제 막 프로에 입문한 신인이다. 신수지는 "라인을 읽고 내가 읽은 대로 공을 던졌을 때 좋은 결과가 나오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신인인 만큼 부담도 없다. 욕심내지 않고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타고난 승부욕과 도전정신으로 가득한 그녀는 한 계단씩 올라가는 재미를 느낄 기대로 가득했다.

신수지는 설 연휴에도 볼링장을 찾을 예정이다. 신수지는 "명절에는 집에서 전을 부칠 것이다"며 "아마 전을 부치다가 엄마한테 '이정도면 할당량은 다 했지? 그럼 나가도 되지?' 하고는 볼링장으로 향하지 않을까 싶다"고 웃었다. 체조선수로서 부상도 많이 당하고 힘들고 혹독한 훈련을 소화했지만 은퇴 후에도 며칠만 운동을 안하면 몸이 먼저 운동을 찾는다는 신수지는 어쩔 수 없는 스포츠인이었다.

털털한 성격만큼이나 평소 트레이닝복을 즐겨입는다는 신수지는 볼링장에서 자신을 알아보는 사람이 가장 많다고 했다. 비인기종목의 한계로 성과에도 불구하고 매트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신수지는 모든 관심이 감사하다. 신수지는 "볼링장에서 화장도 안하고 땀을 흘리며 운동하다가 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다"며 "뒤에서, 멀리서 살짝 찍으시는 분들도 계신다. 아마 사진을 찍자고 하면 집중해서 운동하는데 방해가 될까봐 걱정하시는 것 같다. 말씀하시면 다 찍어드릴텐데.."하며 웃었다.

'운동 전도사' 신수지는 운동을 권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신수지는 "운동으로 얻는 기쁨은 무엇보다 크다"며 "일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푸셨으면 좋겠다. 웨이트 트레이닝에 거부감이 있다면 흥미를 느끼는 종목 하나를 정해서 꾸준히 즐기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프로 볼링선수' 신수지는 2015년 목표도 밝혔다. 그녀의 목표는 볼링 상위권 진출. 이제 막 프로에 첫 발을 들여놓은 새내기가 품기에는 다소 벅찬 목표지만 신수지는 당당했다. "사실 얼마나 잘할 수 있을지는 나도 모르겠다. 하지만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 높은 목표를 세워놔야 더 동기부여도 되고 실력도 는다"고. 매트가 아닌 새로운 무대에서 다시 정상을 향하는 신수지의 2015년이 어느 때보다 기대된다.(사진=신수지)

안형준 markaj@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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