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여전사로 돌아온 포미닛

2015. 2. 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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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이미지의 걸 그룹이 대세를 이루는 음악 신에 일명 '센캐'로 불리는 포미닛이 돌아왔다. '4분 안에 각자의 매력으로 청중을 사로잡겠다'는 그룹 이름처럼 '강한 여전사'가 되어 나타난 것이다. 이들이 '미쳐'라는 노래를 들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을 때 사람들은 '포미닛의 귀환'에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전지윤)점퍼 러브 모스키노. 톱 피갈레 by 비이커. 브라톱 프리마돈나. 스커트 자라. 초커 드리밍레버리. 반지 (왼쪽부터)넘버링, 캘빈클라인 주얼리, 비터스윗. 슈즈 쥬세페 자노티.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남지현)니트 톱 아메리칸 어패럴. 스커트 로우클래식. 뱅글 먼데이에디션. 반지 (왼쪽부터)넘버링. 비터스윗. 슈즈 모노바비.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현아)톱 DAQD. 오버올 H&M. 슈즈 쥬세페 자노티. (허가윤)티셔츠 모스키노 쿠튀르 by 쿤 위드 어 뷰. 스커트 이로. 스냅백 에스피오나지. 귀고리, 반지 모두 넘버링. 뱅글 (위부터)넘버링, 먼데이에디션. 부츠 스튜어트 와이츠먼 (권소현)톱 아쉬. 쇼츠 페이우. 스커트 기라로쉬. 슈즈 스튜디오세라.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권소현)톱 H&M. 스트라이프 스윔슈트 맥앤로건. 스냅백 스투시. 뱅글, 반지 모두 먼데이에디션. 부츠 스튜어트 와이츠먼. (남지현)톱 티바이 알렉산더왕 by 톰그레이하운드. 재킷 KYE. 귀고리 칩먼데이. 목걸이 하이칙스. 반지 (왼쪽부터)비터스윗, 넘버링. 슈즈 쥬세페 자노티. (현아)보디슈트 비나제이 란제리. 스커트 스티브 J 앤 요니 P. 목걸이 먼데이에디션. 스냅백 분더숍. 슈즈 쥬세페 자노티. (허가윤)톱 월포드. 스커트 로우클래식. 팔찌 (왼쪽부터)넘버링, H.R. 반지 모두 넘버링. 슈즈 쥬세페 자노티. 헤어밴드,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전지윤)재킷 아쉬. 톱 MSGM. 비니 커뮤니티 54 by분더샵. 팔찌, 반지 모두 넘버링. 슈즈 쥬세페 자노티 양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INTERVIEW

1년 만의 컴백이네요. 포미닛은 새 앨범을 제작할 때마다 멤버 모두가 참여하곤 하던데, 이번 앨범 작업은 어땠나요?

현아시행착오도 많았지만 어려웠던 만큼 성취감이 커요. 몇 년 만에 포미닛 본연의 이미지로 돌아가려니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죠.

지현최근 2년 동안 저희가 보여드린 모습은 '강한 여전사'라기보다는 '친근한 언니들'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센 언니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번 콘셉트가 조금 색다르게 느껴졌어요.

타이틀곡인 '미쳐'는 현아 씨가 가사를 썼다고 들었어요.

현아작사와 랩 메이킹을 했어요. 사람들이 포미닛에게 미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쓴 가사예요.

지윤'미쳐'를 통해 저희가 가장 잘 내세울 수 있는 파워풀하고 멋있는 여자를 나타내려고 노력했어요. 다른 걸 그룹들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안무는 제니퍼 로페즈의 안무를 담당하는 페리스 고블에게 의뢰했는데 퍼포먼스가 굉장히 과격해요. 보는 사람들도 힘들다고 할 정도로요. 힘들지만 그래도 멋있게 보이고 싶어 열심히 하고 있어요.

가윤 씨는 예전부터 포미닛의 비주얼 디렉터로 활동해왔죠. 이번 미니 6집 앨범에서는 어떤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나요?

가윤데뷔할 때 사진을 보면 '아, 이런 거 왜 했지' 싶은 것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10년이 지나도 촌스럽지 않은 블랙&화이트 룩에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패션에 관심이 많아 비주얼을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더라고요. 앨범 커버 사진이 공개되고 '사진 예쁘다', '콘셉트 예쁘다' 하는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더라고요. 반응이 좋으니까 뿌듯하기도 하고요.

포미닛 스스로 이번 앨범이 나오면 그나마 있던 남자 팬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걱정된다고 했는데, 반응이 어떨 것 같나요?

지윤극과 극일 것 같아요. 팬들 중 반은 '와, 원래 포미닛 색깔로 돌아왔다', '좋다'라고 생각하실 것 같고 나머지 반은 '너무 센 거 아닌가?' 하실 것 같거든요. 요즘 걸 그룹들은 청순하거나 섹시한 이미지를 내세우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그런 게 아니니까. 모든 사람들이 강렬한 메이크업과 터프한 퍼포먼스를 좋아해주실 순 없겠지만 포미닛이 이번에 작정하고 나왔구나라는 걸 느껴주셨으면 좋겠어요.

현아 씨는 '빨개요'로 솔로 활동을 하다가 다시 팀으로 활동하니 어때요? 감회가 새로울 것 같은데.

현아저는 일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둘 다 재미있는데요, 솔로 활동과 팀으로 활동하는 건 많이 달라요. 솔로의 좋은 점이라면 3분이라는 시간을 혼자 소화한다는 것이고, 팀으로 활동하면 5명이 의지하며 무대를 만들 수 있으니까 좋죠.

포미닛은 팀워크가 좋은 걸 그룹으로 알려져 있어요. 비결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소현먹방? 잘 먹고, 남자애들이 하듯이 장난도 잘 치거든요.

현아저희 다섯 명이 신기하게도 다 남자 형제가 있어요. 형제 중에 오빠나 남동생이 있어서 그런지 다들 털털해요. 그런 점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지윤대화도 자주 하고요. 무슨 할 말이 그렇게 많은지, 얘기를 해도 해도 끝이 없어요.

포미닛은 활동하지 않을 때도 멤버들끼리 잘 어울린다던데, 뭐 하고 놀아요?

지윤평범하게 노는 것 같아요. 같이 영화관 가서 영화를 보거나 집에서 멤버들이 요리해주면 같이 먹고, 그게 다예요.

다섯 명이 함께 돌아다니면 눈에 띌 것 같은데.

현아회사 근처에서 영화를 보기 때문에 괜찮아요. 그리고 따로따로 다니면 주위 시선을 의식할 텐데 다섯 명이 같이 있으면 사람들 눈치를 안 보게 돼요. 누가 봐도 포미닛이잖아요.

지윤진짜 의외로 신경 안 쓰여요.

어느덧 데뷔 7년 차 걸 그룹이 되었어요. 그사이 막내 소현 씨까지 성인이 되며 멤버들 모두가 20대가 되었죠.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현아기억에 남는 일이라기보다 요즘엔 옛날 일이 전부 다 생각나더라고요. 멤버들과 함께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거든요.

포미닛은 앞으로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요?

지윤10년 뒤에 봐도 촌스럽지 않은 멋있는 걸 그룹. 항상 앨범 준비할 때마다 "우리 나중에 봐도 절대 촌스러워 보이지 않게 하자"고 해요.

현아이번 앨범 타이틀곡 제목이 '미쳐'인 만큼 사람들이 한 번쯤은 미쳐볼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포미닛'이란 이름만 들어도 에너지가 느껴지는 팀이었으면 좋겠어요. 만약 기회가 된다면 올해는 소규모 공연과 국내 공연, 해외 투어를 통해 다양한 팬을 만나고 소통하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Feature Editor 유미지 Stylist 이준미 Hair 진이(강호 더 레드카펫) Makeup 이은주(강호 더 레드카펫) Assistant 박지연 Photographer 이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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