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감지' 첨단 CCTV.."믿고 맡겨요"

2015. 2. 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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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EBS 뉴스G]

네 결국, CCTV 설치 여부보다는 교사와 학부모간 소통과

신뢰가 더 중요한데요. 국내 처음으로 동작감지 CCTV를

설치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 어린이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모와 교사들의 만족도도 높았는데요.

이동현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놀이방에 있는 보육교사가 갑자기 팔을 높이 들자

CCTV 모니터에 자막이 뜨고 경보음이 울립니다.

CCTV가 움직임을 인식해 이상 행동을 감지하는 겁니다.

세종시 정부청사 내에 있는 이 어린이집은

지난해부터 국내 최초로 동작감지 CCTV를

설치 운영하고 있습니다.

놀이방과 복도는 물론 놀이터까지 곳곳에 설치된 CCTV가

아이들의 안전을 감시합니다.

세세한 움직임까지 볼 수 있는 영상은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부모들에게 전송됩니다.

인터뷰: 유 경 / 학부모

"우리 애가 어떻게 생활하고 있고 또한 그런 영상을 봄으로 해서

안심하고 어린이집에 보낼 수 있는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첨단 CCTV 도입이 부담스러웠던 교사들도

이제는 성실히 교육하는 모습으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더 많이 얻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양회진 보육교사 / 세종청사 아이온어린이집

"CCTV가 달려 있지만, CCTV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저희를 믿고 아이를 맡기신 만큼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30명의 교직원들이

120명의 아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일반 어린집에 비해 처우가 좋고,

보조교사 비율이 높은 점도

교사들이 보육에 더 집중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옥 원장 / 세종청사 아이온어린이집

"가급적이면 우리 선생님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일하실 수

있게끔 보육교사에 대한 처우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시가 아닌 신뢰 형성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는 CCTV.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애물단지가 아닌

부모와 교사 사이의 든든한 소통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BS 뉴스 이동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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