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41일만의 선발'지동원"그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전영지 2015. 2. 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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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341일 만에 분데스리가 그라운드에 선발출전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5일 새벽(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펼쳐진 14-15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뒀다. 지동원은 2014년 3월 1일 하노버를 상대로 선발 출전한 이래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20분 교체될 때까지 65분간 적극적인 플레이로 친정팀을 공략했다.

비록 강등권에 머물러 있지만 강호 도르트문트의 홈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원톱 지동원을 중심으로 빠른 역습에 나서며 도르트문트를 당혹스럽게 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공격은 결실을 맺었다. 후반 5분 보바딜라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잡았다. 후반 19분 오바메양의 단독 돌파를 막은 수비수 얀커가 퇴장 당하며 수세에 몰렸지만 남은 시간동안 효율적으로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막아내며 적지에서 소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지동원은 2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보바딜라의 결승골에 기여하는 등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얀커의 퇴장으로 인해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후반 21분 교체 아웃됐다.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후 2경기 연속 경기에 나섰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지동원의 표정은 밝았다. 친정팀을 상대한 직후 도르트문트의 라커룸을 찾아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취재진을 마주한 지동원의 손에는 카가와 신지의 유니폼이 들려있었다. "같은 아시아선수로서 도르트문트에서 친하게 지냈다"고 했다. 도르트문트 옛동료들은 지동원에게 "경기에 뛰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적은) 좋은 선택이었다"며 덕담을 해주었다. 지동원 역시 이날 패배로 인해 최하위로 추락한 도르트문트가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원했다.

불과 두 달 전까지 도르트문트의 유니폼을 입었던 지동원은 친정팀을 상대로 도르트문트 홈에서 원정경기를 하면서 묘한 감정을 느꼈다. 지동원은 "꼭 도르트문트를 이기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년 도르트문트 원정에서 골은 넣었지만 2대2로 비겼는데 바인지를 감독님께서 동기부여를 많이 해주셨다. 퇴장 선수가 나오며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동료들이 잘 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반전 지동원의 플레이에서는 절실함이 감지됐다. 파이팅이 넘쳤다. 전반 13분 측면을 돌파하던 지동원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다. 지동원은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칩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뜨고 말았다. 하지만 빈 공간이 보이면 과감하게 슈팅으로 연결하는 지동원의 모습에서 이기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졌다. 지동원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인지 전반전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갔다"고 스스로의 플레이를 분석한 후 "계속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향후 각오를 밝혔다.

2011년 전남을 떠나 최연소 프리미어리거로 선덜랜드로 유니폼을 입었던 지동원은 벌써 어느덧 유럽리거 5년차가 됐다.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양띠 청년' 지동원에게 2015년은 특별한 해다. 지동원은 "유럽 생활이 오래 된 만큼 이제는 꾸준하게 경기에 나서기 위해 매 경기를 앞두고 절실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눈을 빛냈다. 아래는 지동원과의 일문일답.

도르트문트(독일) = 이명수 통신원 leems777@naver.com,정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도르트문트의 라커룸을 방문했는데?

▶다음 경기 잘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제가 경기 뛰고 그러니까 좋아보인다고 좋은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같은 아시아인인 카가와와 친하게 지냈었고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오늘 경기 소감?

▶이기고 싶었다. 누가 골을 넣든 경기에 나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기게 돼서 좋다.

-아무래도 친정팀이라서 그런가? 친정팀을 맞이한 소감

▶그것도 있고 작년에 2대2로 비겼는데 감독님이 올해는 한 번 이겨보자고 하셔서 선수가 퇴장 당하는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1년 전(임대)에는 도르트문트전에서 골도 넣었고 골 욕심이 났을텐데?

▶그래서 그런지 전반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슈팅 찬스 때. 그게 많이 아쉽다. 칩슛 할 때는 너무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

-도르트문트에서 비록 경기는 못 뛰었지만 도르트문트도 경험해봤고 아우크스부르크도 경험해 봤는데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도르트문트에서는 수비 상황에서 많은 가담을 요구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에서는 감독님이 슛을 많이 하시기를 원하고 최전방에서 파이팅 넘치는 움직임을 요구하신다.

-도르트문트 중앙 수비를 상대해본 소감?

▶롱볼 헤딩 경합에서는 계속 졌다. 하지만 자신감 있게 상대하기 위해 계속 수비수들을 상대로 적극적으로 부딪쳐 볼 생각이다.

-클롭 감독이랑은 경기장에서 마주쳤는지?

▶감독님은 항상 맨 뒤에 계시고 그 앞에 선수 입장을 하기 때문에 따로 만나지는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가 템포를 죽이는 게임을 했는데 의도된 전술인지?

▶상대는 강팀이고 상대가 강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상대가 뒤로 물러나서 경기를 하니 굳이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템포를 죽이는 게임을 했다.

-교체 상황은 전술적인 요인이었나? 퇴장 상황 때문인가?

▶아무래도 수비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어진 시간 상황 안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목표기 때문에 5분을 뛰든 교체로 들어가든 어떤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유럽리그 5년차인데 각오가 있다면.

▶ 어딜 가나 유럽에서는 주전 경쟁인 것 같다. 한 경기 한 경기 나가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 그래도 유럽 생활이 오래 됐는데 이제는 경기를 나갈 때가 됐지 않나 싶어서 매 경기 절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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