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보기] "부담되네"..위성우, '신정자의 신한은행'을 보는 시선

정세영 2015. 2. 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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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춘천=정세영 기자] 위성우(44) 우리은행 감독이 1일 홈코트인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신한은행전을 앞두고 신경이 곤두서 있었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까지 21승3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즌 개막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그런데 강력한 변수가 생겼다. 1월까지 17승7패를 기록, 4경기 차로 뒤진 2위에 올라 있는 신한은행이 최근 KDB생명으로부터 '거물 빅맨' 신정자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후 신한은행의 첫 경기가 바로 우리은행전이다. 이날 홈경기를 앞둔 위성우 감독은 "전혀 생각을 하지 못한 트레이드"라며 "신정자가 시장에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KB국민은행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신한은행의 탄탄해진 전력에 잔뜩 경계심을 드러냈다. 신한은행은 신정자의 영입으로 현역 국가대표 선수만 4명을 보유하게 됐다. 김단비, 곽주영, 하은주, 신정자 모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표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여자농구의 대표 선수들. 현재 부상으로 빠져 있는 최윤아 역시 기존 대표팀 멤버다. 이번시즌 신한은행의 주전 라인업은 국가대표 5명으로 꾸릴 수 있다.

위 감독은 "신정자는 당대 최고의 센터다. 정선민이 은퇴한 뒤 최고 센터 계보를 이은 선수"라면서 "아픈 데가 없어 2~3년은 거뜬히 활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신정자의 영입으로 신한은행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늘었다. 상대하는 팀으로서 하나 더 준비해야 한다는 게 큰 부담"이라고 털어놓았다.

반면,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정 감독은 "당장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승패 여부를 떠나 신정자~크리스마스~하은주 조합이 큰 기대가 된다. 신정자가 국가대표팀에서 선수들과 손발을 많이 맞췄다. 앞으로 기대가 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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