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신이 찍은 2번째 낙오자..'모건, 방 빼라'

김유정 2015. 2. 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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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유정]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엄격한 잣대를 외국인 선수 나이저 모건(35)에게도 들이댔다. 김 감독은 모건에게 캠프 합류 일주일 만에 '한국 귀국'을 지시했다. 훈련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였다.

한화 관계자는 2일 "모건이 오늘 한국으로 들어간다"면서 "큰 부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동안 김성근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이 옆에서 지켜본 결과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를 수 있는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다'고 판단해 귀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모건은 한화 고치캠프의 두 번째 낙오자가 됐다. 모건 이전에 투수 김광수가 고치캠프 훈련 하루 만에 한국행을 명받은 바 있다.

앞서 모건은 1일 열린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간단한 워밍업과 함께 한국에 갈 채비를 마쳤다. 모건은 한국에 들어가 곧바로 충남 서산에 있는 한화 2군 캠프에 합류한다. 그곳에서 이정훈 한화 2군 감독과의 개인 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강하고 몸을 만들 예정이다. 이정훈 감독이 지휘하는 서산캠프는 현재 '6일 훈련 후 1일 휴식' 스케줄로 고치캠프 못지 않게 힘들기로 정평이 나있다.

모건의 한국행은 팀 내에서도 의미가 있다. 전력 보탬을 위해 많은 돈을 주고 데리고 온 용병이지만, 원칙에 맞지 않는다면 예외는 허용되지 않는 것임을 김성근 감독이 보여준 것이다. 팀 체질 개선을 목표로 둔 만큼 모두를 동등한 위치에서 평가하겠다는 의지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모건은 지난달 25일 일본 고치 캠프에 합류했다. 외야 주축인 최진행과 이용규가 아직 오키나와에서 재활을 하고 있어 모건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김성근 감독은 "모건을 중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며 "한화는 외야 수비가 약한데 모건이 들어와서 나아질 것으로 본다. 이번에 FA 투수들을 영입하긴 했지만, 선수들 대부분이 삼진을 잡기보다 수비 도움이 많이 필요한 스타일이다. 모건이 이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모건은 생각만큼 따라와 주지 못했다. 모건은 캠프 합류 후 첫 실전인 지난달 29일 홍백전에서 3타수 무안타, 삼진을 2개나 당했다.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은 물론 훈련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체력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한화 관계자는 "모건은 상황을 지켜 봐야할 것 같다. 캠프 재합류는 결국 감독님이 결정하시는 것"이라고 했다.

고치(일본)=김유정 기자

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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