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동주 은퇴식? 논의 중인 이야기 없다"

김주희 2015. 2. 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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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주희]

'두목곰' 김동주(39)가 정든 그라운드와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을까.

김동주가 은퇴를 선언했다. 김동주는 선수 등록 마감일인 지난달 31일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미 지난해 11월20일 두산은 그와 면담을 끝내고 보류 선수 제외 결정을 발표했다. 구단은 그에게 은퇴 후 코치를 제의했지만, 김동주는 선수 생활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두산을 나왔다. 현역 생활에 대한 의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그를 불러주는 구단은 없었다. 결국 프로야구를 주름 잡았던 김동주는 소속팀도 없이 쓸쓸한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이제 관심은 그의 '은퇴식'으로 넘어가고 있다. 현역 시절 그는 최고의 우타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만큼 굵직한 기록들을 남겼다. 1998년 OB(두산 전신)에 입단해 데뷔 첫 해부터 4번타자로 나서며 24홈런을 때려냈다. '신인타자 24홈런'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이다.

잠실구장에서도 각종 기록을 남겼다. 그는 2000년 롯데 외국인 투수 기론을 상대로 잠실구장 좌측 외야 관중석을 넘어가는 비거리 150m의 대형 홈런을 때려냈다. 잠실구장 개장 이후 최초의 장외 홈런이다. 현역 시절 잠실구장에서만 통산 131개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잠실 구장에서 역대 홈런 2위를 기록한 우즈(90개)를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다. 그는 데뷔 후 17년간 통산 1625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273홈런 1097타점을 기록했다.

문제는 소속팀 없이 은퇴를 선언하면서 은퇴식을 갖기도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미 그는 현역시절 입었던 두산 유니폼을 벗고 떠났다. 사실상 이미 '끝난' 인연인 두산이 은퇴식을 열어주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두산 관계자는 "사장님과 단장님이 모두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에 나가 계신 상황이라 따로 이야기가 없었다. 지난해 김동주가 구단을 나갈 때도 당연히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은퇴식에 관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은퇴에 관해 김동주에게 연락을 받은 것도 없다. 은퇴식 논의 여부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아직 진행 중인 이야기는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김동주가 가장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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