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하석진, 박근형 악행 진실 알았다 "정말 얼굴이 두꺼우시다"

조해진 기자 입력 2015. 2. 2. 04:03 수정 2015. 2. 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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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마녀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하석진이 박근형과 대립구도를 형성했다.

1일 밤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극본 구현숙·연출 주성우) 30회에서는 남우석(하석진)이 차앵란(전인화)과 함께 친부가 운영했던 거북제과가 망하고 신화그룹이 탄생하게 된 사실에 대한 증인들을 만났다.

앞서 남우석은 이미 차앵란을 한 차례 만나 자신을 진우에서 우석으로 이름을 바꿔 마회장(박근형)의 후원까지 받을 수 있게 한 사람이 차앵란이었다는 사실을 들은 바 있다.

차앵란은 마회장을 무너뜨릴 것이라며 남우석을 회유했지만, 남우석은 확신을 갖지 못했다. 이에 차앵란은 "친아버지의 거북제과가 망하게 된 원인을 증명해줄 증인을 만나게 해주겠다"라며 다음 만남을 약속했다.

이후 차앵란과의 만남에서 남우석은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일을 했지만 마회장의 어두운 제안을 거절하지 못하고 아버지를 배신한 이들을 만났다. 그들은 우석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당시의 사실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에 우석은 마회장을 찾아갔다. 마회장은 "회사에서 나간 줄 알았는데 어떻게 왔느냐"라며 이미 분위기를 파악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우석은 "잘 나가던 거북제과에 왜 회장님의 호주머니를 어떻게 부풀려 졌는지 다 알게 됐다"라며 따졌다.

마회장은 "그야말로 30년도 더 된 고리짝 같은 이야기다. 헌데 이제와서 이걸 밝혀서 어쩌겠다는 거냐. 이미 공소시효가 지난 쓰레기일 뿐이다. 법적 효력은 없다"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

우석은 "정말 얼굴이 두꺼우시다. 그럼 제 목숨을 살려주시고 30년 동안 후원해왔다는 거짓말을 왜 한 거냐"라고 그의 뻔뻔함에 치를 떨었다.

마회장은 "이런 일이 생길 것을 대비한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사실을 알았어도 분명히 자네를 도와주고 지켜줬을 거다. 그건 진실이다"라고 말했다.

우석은 "저희 아버지 죽음과 회장님 사이에 정말 아무런 관계가 없는 거냐"라고 끝까지 질문 공세를 이어가며 향후 마회장과의 정면대결을 통해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티브이데일리 조해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전설의 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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