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격퇴전' 미 지상군투입 재논란..공화, 전략부재 비판

2015. 2. 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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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글, 관타나모 이어 지상군투입도 잇단 소신발언

헤이글, 관타나모 이어 지상군투입도 잇단 소신발언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과 관련해 한동안 잠잠했던 미국의 지상군 투입 문제가 다시 부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공화당이 줄기차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상군 투입 불가' 입장을 비판해 온 상황에서 퇴임하는 척 헤이글 국방장관이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공식으로 언급하고 나선 데 따른 것이다.

헤이글 장관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우리는 모든 선택지를 다 검토해야 한다"면서 "아마도 전투임무를 수행하지 않는 병력 일부의 전진 배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전투병은 아니더라도 각종 정보 수집이나 미 공군에 정확한 IS 목표물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지상군 투입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지난달 28일 퇴임식 이후 첫 소신 발언으로 지상군 투입 목소리를 낸 셈이다.

공화당은 헤이글 장관의 발언을 고리 삼아 오바마 대통령의 IS 대책 전략 부재를 비판하고 나섰다.

상원 군사위 소속 켈리 에이요트(공화·뉴햄프셔) 의원은 1일 폭스 뉴스 인터뷰에서 현재의 IS 발호에 대해 "화재경보가 울리는 상황"이라고 비유하면서 "단순한 전략 부재에 대한 걱정을 넘어 세계의 리더가 되고 모든 사람(동맹)을 하나로 묶으려면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현재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을 비롯해 공화당 내 강경파들은 여전히 지상군 투입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편, 헤이글 장관은 CNN 인터뷰에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와 관련해 백악관과 이견이 있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관타나모 갈등이 조기 퇴임의 한 원인임을 거듭 시사했다.

헤이글 장관은 "수감자 석방의 속도"에 관해 백악관과 불협화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기 중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려고 수감자 석방에 속도를 내 온 백악관과 달리 헤이글 장관은 그동안 수감자 석방에 신중한 자세를 취해 왔다.

헤이글 장관은 앞서 지난달 26일 미 공영 라디오 NPR 인터뷰에서도 "의회가 현재까지 남아있는 피구금자 122명의 행선지 등에 추가적인 제약을 가한다면 오바마 대통령 임기 중에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는 아주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s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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