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죽은' 외질은 이제 없다, 완벽한 클래스 회복

윤경식 입력 2015. 2. 2. 00:52 수정 2015. 2. 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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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죽은 외질이 독일을 구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지난 브라질 월드컵부터 계속된 폼 하락에 비판을 받던 메수트 외질이다. 그러나 '죽었던' 외질이 부활했다.

선발로 돌아온 외질의 여유와 가벼운 몸놀림. 4개월만에 찾아온 첫 리그 선발 출전 경기는 그의 능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아스널은 1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경기서 빌라를 5-0으로 대파했다.

그야말로 외질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왼쪽 윙 자원으로 선발 출장한 외질은 경기 초반부터 돌아온 경기 감각을 보였다. 초반부터 패스를 통해 자신의 흐름으로 경기를 만들어 갔다. 전반 8분에는 페어 메르테사커가 길게 패스한 볼을 감각적으로 올리비에 지루에 내주며 선제득점을 만들어 냈다.

외질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자신감이 떨어진 올 시즌 초반, 그에게 보이지 않았던 볼 소유욕을 확실히 보였고, '벌크업'을 통한 피지컬 강화로 몸싸움조차 꺼리지 않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또한, 탁월한 위치선정과 드리블로 상대를 휘저었다.

다만, 전반과 후반 초반에 보인 지루와의 연계에 문제점을 드러냈지만 전반 30분 산티 카솔라와 좁은 공간서 패스를 주고받으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냈다.

문제점으로 드러난 지루와의 연계 역시 후반 10분 완벽히 떨쳐냈다. 지루의 감각적인 스루패스를 이어받아 골까지 성공시키며 지루와의 호흡문제에 대한 우려를 잠식 시켰다. 여기에, 골 장면서 자로 잰 듯 골대 하단 사각지대에 슛을 밀어 넣는 감각적인 모습까지 선보였다.

경기 막판까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조차 보이지 않은 채 끝까지 공격진에 골을 만들어 주는 외질의 모습은 분명 예전 최상의 컨디션 그대로로 돌아왔다.

이처럼 완벽 부활의 신호탄을 쏜 외질의 모습은 힘든 시즌을 보낸 아스널에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며 상위권팀을 압박할 가장 강력한 아스널의 무기가 될 것이다. 또한 부상에서 돌아올 알렉시스 산체스와 외질의 조합 역시도 기대를 갖게 하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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