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골 폭발' 아스날, 아스톤 빌라 5-0 완파.. 포병부대 위엄 과시

2015. 2. 2.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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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희선 기자] 화력이 폭발한 포병부대 아스날이 안방에서 아스톤 빌라를 완파하며 다시 5위로 올라섰다.

아스날은 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아스톤 빌라와 경기서 5-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12승 6무 5패(승점 42)를 기록하며 토트넘(승점 40)을 제치고 다시 5위로 올라서며 리그 3연승(컵대회 포함 5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5승 7무 11패(승점 22)로 16위에 머물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한 알렉시스 산체스의 공백을 완전히 잊게 해준 한 판이었다. 아스날은 킥오프 후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수비라인이 올라와있는 상황에서 메수트 외질의 센터라인 근처에서 받은 패스를 최전방의 지루에게 원터치로 이어줬고, 공을 받은 지루는 거침없는 드리블로 아스톤 빌라의 진영을 휘저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른 시간 터진 지루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아스날은 전반 내내 추가골을 노렸으나 아스톤 빌라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1-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하고 후반전을 맞은 아스날은 후반 11분 결국 추가골을 뽑아냈다. 지루가 길게 이어준 스루패스를 받은 외질이 왼발 인프런트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노려 골을 만들어낸 것.

여기에 후반 19분 월콧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아스날은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오스피나의 길고 정확한 골킥을 받아 역습을 전개하던 카솔라가 박스 왼쪽의 월콧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월콧은 여유있게 감아차 골로 연결하며 자신의 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3-0을 만들고도 아스날의 공세는 꺾이지 않았다. 지루-외질-월콧이 최전방을 휘저었고 카솔라 역시 위협적인 기회를 연이어 만들어주며 활약했다. 웽거 감독은 후반 25분 월콧과 지루를 뺀 후 토마시 로시츠키와 추바 아크폼을 투입하며 경기를 여유있게 운영했다.

교체투입된 아크폼은 후반 30분 아스톤 빌라의 문전으로 위력적인 돌파를 선보이며 상대 골키퍼 브래드 구잔에게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카솔라가 날린 슈팅은 구잔의 손에 가로막히고도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카솔라의 패스를 받은 헥토르 벨레린의 리그 데뷔골까지 터졌다.

다섯골을 폭발시키며 포병부대의 화력을 과시한 아스날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다음 라운드 토트넘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추진력을 얻게 됐다.

costball@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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