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50대女 3L 기름통 가져와 분신..이유보니? '충격'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50대女 3ℓ 기름통 가져와 분신...이유보니? '충격'
양주시내 마트서 가스 폭발, 이유는?
1일 오후 5시 15분경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의 한 중형마트에서 50대 여성이 분신해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50대 여성 김모 씨가 숨지고 40대 마트 점장 송모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마트 사장과 임대차 계약 문제로 다투던 김씨가 사장이 나간 뒤 사무실 문을 잠근 채 몸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화재 당시 상황을 목격한 점장 송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사무실에 무슨 일이 있다는 말을 듣고 가 보니 문이 잠겨 있었다. 뒤쪽으로 올라 가 창문으로 내부 사정을 살피는데 (김씨가) 갑자기 3ℓ짜리 기름통을 들어 바닥과 몸에 뿌리고 종이로 불을 붙였다"고 " 그 순간 '펑' 소리가 나며 화염이 퍼져 놀라서 사다리에서 떨어지며 다리를 다쳤다"고 당사 상황을 전했다.
목격자들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마트 안에는 직원과 고객이 상당수 있었다으나 미리 대피해 인명 피해가 적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당초 이날 오후 4시께 딸과 함께 마트를 찾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마트 사장과 건물 임대차 계약 취소 관련 문제로 1시간가량 언쟁하다 딸과 함께 밖으로 나간 이 여성은 시너통을 가지고 혼자 사무실로 되돌아온 뒤 몸에 뿌렸다. 마트 사장은 분신 전에 사무실 밖으로 나와 화를 면했다. 점장 송씨는 경상을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마트 사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화재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은 지상 2층 전체면적 693㎡ 규모의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마트 건물 600㎡를 태운 뒤 1시간 35분 만에 꺼졌다.
인터넷뉴스본부 이슈팀 en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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