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100%의 최선' 대표팀 "더 할 나위 없었다"

권태정 2015. 2. 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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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인천공항] 권태정 기자= "YES! 더 할 나위 없었다."지난해 인기를 모았던 드라마 '미생'의 명대사다. '2015호주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돌아온 한국축구대표팀에 팬들이 전하는 메시지기도 하다.한국축구대표팀은 1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는 두세 시간 전부터 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다. 손흥민의 팬으로 보이는 여성들은 '더 할 나위 없었다'는 현수막을 들고 한 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다.오후 6시 30분께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이 입국장으로 들어서자 모여 있던 팬들이 환호와 박수로 맞이했다. 선수단 중 가장 마지막으로 입국장 문을 통과한 손흥민은 팬들이 준비한 현수막을 발견하고는 얼굴 가득 웃음을 지었다.오랜만에 받는 깊은 환대였다. 비록 우승컵은 없었지만 팬들은 진심으로 선수들을 환영했다. 선수들이 "감사합니다"라고 합창하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되받았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 후 귀국했을 때 몇몇 팬이 엿을 던졌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다.슈틸리케 감독 역시 열렬한 환영에 기쁨을 드러냈다. 슈틸리케 감독은 입국 후 곧장 인천국제공항 밀레니엄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환대에 감사 드린다. 월드컵 부진 이후로 선수들이 힘들어 했는데 이런 환대가 선수들에게 필요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아시안컵에서 선수들을 비롯해 모두가 원했던 성적은 우승이었다. 한국은 27년만의 결승 진출에 이어 55년만의 우승을 노렸지만 개최국 호주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기대했던 성적이 아님에도 선수단이 박수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최선을 다했다는 진심 때문이다.슈틸리케 감독은 "대회 전에 우승을 확신하지 않았던 것은 많은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지 약속했던 것은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이었다"며 약속을 지킨 선수들을 자랑스러워했다. 주장을 맡았던 기성용 역시 "비록 우승은 못했지만 100퍼센트 최선을 다했다"는 말로 스스로와 모두를 위로했다.감독도, 선수도, 팬도 함께 공감한 '최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모두에게 '더 할 나위 없었던' 아시안컵 준우승이었다.사진=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주요기사[FINAL 라이브] 슈틸리케호, 우승컵 대신 '원팀' 얻었다[FINAL 라이브] "축구라는 게 그렇다" 곽태휘가 남긴 긴 여운펠레그리니 감독, "첼시를 향한 캠페인 없다"'완패' 과르디올라, "역습 통제 실패했다"[단독] 백승호, 바르사 프로 계약 협상 중…차비 에이전트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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