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천어축제 폐막..150만명 찾아 세계축제 '우뚝'

2015. 2.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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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연속 100만명 돌파..외국인 관광객 5만명 추산 협소한 접근도로망·주차장 개선돼야

9년 연속 100만명 돌파…외국인 관광객 5만명 추산

협소한 접근도로망·주차장 개선돼야

(화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화천군 화천천에서 열린 국내 대표축제인 '2015 산천어축제'가 2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일 오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선정한 산천어축제는 지난 10일 개막해 축제기간 150만명이 넘게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 145만여명보다 5만명 가량 더 늘어난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5만명으로 추산돼 공식집계가 시작된 2006년 1천여명에서 9년 만에 50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올해는 축제 개막 15일 만에 관광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난 2003년 첫 행사 이후 2006년부터 9년 연속 돌파라는 기록을 세워 세계적 축제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화천군은 축제 개막을 한달여 앞둔 지난해 12월 시가지 활성화를 위해 도심 거리에 2만4천개의 산천어 등에 불을 밝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축제 개막 첫날(1월 10일) 15만명이 찾은 것으로 시작으로 주말마다 하루 12만∼16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하이라이트인 얼음낚시터를 중심으로 산천어맨손잡기, 펀파크, 얼음썰매장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또 국내 최고 규모의 실내 얼음광장을 비롯해 축제기간 기상천외한 창작썰매를 놓고 경연을 펼치는 이벤트가 다채롭게 펼쳐져 축제 흥행을 이어갔다.

연일 수많은 인파가 몰리자 국내외 취재경쟁은 물론 시가지도 덩달아 큰 호황을 누렸다.

실제로 시가지 상가는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의 경우 주차 장소가 없을 정도로 특수를 누렸다.

아울러 역대 최다 관광객 수로 인해 축제장 내 프로그램 운영실적이 지난달 31일 기준 기념품과 매점 수익 등으로 22억, 농산물 판매액 10억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수익이 예상된다.

산천어축제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요금의 절반가량을 지역에서 쓸 수 있는 상품권이나 농산물 교환권으로 돌려주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개선해야 할 부분도 지적됐다.

산천어 방류량을 종전 축제기간 100t에서 올해의 경우 약 25t을 더 늘려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지만 많이 잡히다 보니까 구워 먹을 수 있는 구이터나 회센터가 부족해 관광객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이밖에 축제장으로 향하는 국도 5호선이 1차선으로 협소한데다 축제장 주변의 부족한 주차장 문제로 세계 축제에 걸맞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수도권과 접근도로망과 주차장 등 미비점은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성공적인 축제가 되도록 방문해주신 관광객과 협조를 아끼지 않은 주민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2일부터 축제장 철수 등 환경정비 작업에 들어가며 축제기간 방류한 산천어는 회수해 어묵 등 각종 가공식품으로 활용한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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