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서 2년 만에 1000배 대박 터뜨린 존 컨스터블 작품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2년 전 크리스티 경매에서 5000달러에 낙찰된 18~19세기 영국의 화가 존 컨스터블의 작품이 소더비 경매에서 500만달러에 팔리는 대박을 터뜨렸다. 무려 1000배에 달하는 가격에 낙찰된 것이다.
미국 CNN방송은 1일(현지시간) 지난달 28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컨스터블의 19세기 작품인 '초원의 솔즈베리 대성당'(Salisbury Cathedral from the Meadows)이 진품으로 밝혀져 지난 2013년 매입가인 5212달러(약 571만원)의 1000배에 달하는 520만5000달러(약 57억363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차익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작품을 놓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크리스티 경매는 이 작품이 컨스터블의 작품이 아닌 그를 따르던 한 추종자의 작품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크리스티 경매는 작품의 가치를 760~1200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2년 만에 상황이 뒤바뀌었다. 경쟁사인 소더비 경매는 컨스터블이 영국 런던 테이트 미술관이 소유한 다른 작품을 준비하면서 제작한 원작이라고 주장했다. 소더비 측은 200~300만달러 정도로 평가했다.
테이트 미술관에서 18~19세기 영국 미술 큐레이터로 일했던 앤 라일스는 소더비 경매의 카탈로그에서 "컨스터블의 이 작품은 어둡고 불투명한 물감으로 과하게 수정된 것으로, 아마도 19세기 말~20세기 초 작품을 '마무리'지으려 하다가 잘못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일스는 크리스티가 진품임을 간과했다고 지적했으나 크리스티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이 명확히 일치하지 않는다며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 작품은 작가가 1837년 당시 6파운드, 지금 돈으로 약 9달러(1만원)에 판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컨스터블의 작품 '갑문'(The Lock)은 2012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2240만파운드(약 370억원)에 팔려 영국 최고가 미술품 가운데 하나였다고 CNN은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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