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귀환' 실바, 디아즈에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

조영준 기자 2015. 2. 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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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V NEWS=조영준 기자] 정강이가 부러지는 치명적인 부상도 '살아있는 전설' 앤더슨 실바(40, 브라질)의 귀환을 막지 못했다.

실바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아레나에서 열린 'UFC 183' 미들급 매치에서 닉 디아즈(32, 미국)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06년 UFC 미들급 챔피언에 등극한 실바는 무려 6년동안 챔피언 벨트를 지켰다. 오랫동안 미들급을 철권통치했던 그는 크리스 와이드먼(30, 미국)에 2연패를 당했다. 지난 2013년 7월에 열린 와이드먼과의 1차전에서 실바는 충격의 KO패를 당했다.

이후 12월에 설욕에 나섰지만 로우킥을 시도하다 왼쪽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한 때 은퇴설이 나왔지만 실바는 재활과 훈련에 들어갔고 13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복귀했다.

오랫만에 옥타곤에 올라온 실바는 좀처럼 선제 공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디아즈는 안면 가드를 내리며 실바를 향해 도발했지만 좀처럼 타격전은 펼쳐지지 않았다.

실바는 1라운드 막판 펀치 연타 공격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디아즈는 실바의 왼손 스트레이트를 허용하며 왼쪽 눈자위가 찢어졌다.

옥타곤 적응을 마친 실바는 3라운드부터 선제 공격을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3라운드 중반에는 펀치 연타에 이은 니킥을 시도하며 디아즈를 옥타곤 구석으로 밀어붙었다. 디아즈는 실바의 선제 공격에 적절히 반격을 펼치며 밸런스가 흐트러지지 않았다.

4라운드에서 양 선수의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로 들어갔다. 와이드먼과의 2차전에서 큰 부상을 당했던 실바는 예전과 비교해 매우 조심스러웠다. 디아즈 역시 옥타곤을 돌며 반격할 기회를 노렸다.

두 선수의 경기는 최종 5라운드로 이어졌다. 디아즈는 라운드 초반 다시 안면 가드를 완전히 내리며 실바를 도발했다. 그러나 실바는 이에 넘어가지 않으며 상대의 빈 틈을 노렸다.

실바는 왼손 펀치에 이어 대범하게 왼발 하이킥을 시도했지만 디아즈에게 큰 충격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유효타에서 디아즈에 앞서며 시종일관 우세를 보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디아즈는 인상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실바의 지속적인 펀치에 왼쪽 눈자위에서는 유혈이 낭자했다.

결국 실바의 판정승이 선언됐고 개인통산 MMA(종합격투기) 34승(6패)을 거뒀다.

[캐스터 최두영, 영상편집=배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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