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 엇갈린 중저가폰 전략..성패는?

박지영 2015. 2. 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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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A5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 핵심전략으로 중저가폰 시장공략을 내세운 가운데. 양사가 엇갈린 중저가폰 전략을 내걸고 나서 어떤 전략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은 중저가폰 시장에서도 다양한 가격대에 따라 라인업을 강화해 가격별로 선택의 폭을 넓히는 반면, LG전자는 특색있는 콘셉트폰 중심의 중저가폰 전략 강화에 나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초 갤럭시 A시리즈와 E시리즈, 타이젠폰 등 다양한 가격대의 중저가폰을 출시하면서 중저가폰 시장에서도 다품종 전략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말과 이달 중국과 국내시장에 출시한 갤럭시 A시리즈는 40~50만원대의 중저가폰이다. 주력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가격대다. 국내시장에서는 이동통신사 보조금을 지원받아 최대 30만원까지 할인을 적용하면 소비자는 1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인도시장에 출시된 또 다른 중저가라인업인 갤럭시 E시리즈는 A시리즈보다 다소 가격이 싸다. 앞서 삼성전자는 인도 뭄바이에서 '갤럭시 E7' '갤럭시 E5' 등 E시리즈 2종을 처음 공개했으며, 곧 국내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E7과 갤럭시 E5는 각각 13.97㎝(5.5인치), 12.7㎝(5인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출시 가격은 각각 2만3000루피(한화 약 39만원), 1만9300루피(한화 약 33만원)로 30만원대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수준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보다 더 싼 제품으로는 1월 인도에서 10만원대에 출시한 타이젠폰이 있으며 10만원대 새 저가폰 'JI'도 곧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LG전자 아이스크림 스마트

LG전자 역시 연초부터 중저가폰 출시를 시작했다. 그러나 삼성과 달리 LG전자는 특색있는 컨셉트폰을 소품종 선보여 전략시장을 공략하는모양새다.

지난주 LG전자는 새로운 폴더형 스마트폰 '아이스크림 스마트'를 출시했다. 지난 2008년 첫 출시된 아이스크림폰 시리즈는 감성적인 파스텔톤 색상을 앞세워 젊은 층에 인기를 얻었던 제품인데, 이를 스마트폰 버전으로 새롭게 선보인 것. 폴더형 스마트폰인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출시한 와인스마트와 마찬가지로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는 버튼을 스마트폰 전면에 배치해 사용편의성을 높인게 특징이다. 출고가는 31만9000원으로 여기에 이동통신 회사 보조금이 30만원 적용되면 사실상 공짜폰 수준이다.

특색있는 중저가 콘셉트 폰은 지난해 연말 출시한 스마트폰 '아카(AKA)'도 대표적이다. 아카는 '또 다른 나'를 의미하며 제품의 성능과 기능 측면보다는 고객들의 개성, 성격 등에 초점을 맞춰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4가지 성격을 상단에 위치한 '눈' 모양으로 표현해 독특하고 개성있는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공략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 전체의 올해 과제가 중저가폰 시장 공략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은 연초부터 다양한 가격대의 라인업을 갖춘 중저가폰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면서 "LG의 경우 특색있는 콘셉트폰 중심으로 핵심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펴 양사가 상반된 시장전략을 세워놓은 것 아닌가 관측된다"고 분석했다. .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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