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 부지에 '115층 사옥' 짓는다

입력 2015. 2. 1. 11:15 수정 2015. 2. 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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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 개발 계획서 제출.. 지상 115층(높이 571m) 제안
제2롯데월드(555m) 넘는 국내 최고층 개발 계획안 제출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 그룹으로부터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한국전력 부지에 대한 개발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0조5500억원에 현대차그룹으로 팔린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 본사 및 부지 전경. [사진=김성훈 기자]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에 지상 115층 높이(571m)의 초고층 사옥과 함께 업무시설, 전시·컨벤션시설, 호텔·판매시설을 짓겠다고 서울시에 제안했다. 이는 롯데건설이 서울 잠실에 짓고 있는 123층(높이 555m)짜리 잠실동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보다 층수는 적지만 층고는 더 높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현대차그룹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한전 부지 개발 구상 및 사전협상 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일 밝혔다.

제안서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상 115층(높이 571m·용적률 799%)짜리 사옥을 짓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초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를 16m 웃도는 국내 최고층 규모다.

제안서에는 전시·컨벤션시설과 호텔·판매시설 등 마이스(MICE)산업 지원 시설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서울시의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 계획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한전부지~잠실운동장 일대를 미래 먹거리 산업 공간인 국제교류복합지구로 조성하겠다는 밑그림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한전 부지에 전시컨벤션 시설 부지 약 1만 5000㎡를 확보하고 코엑스와 함께 마이스 산업의 핵심 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시는 분야별 전문가와 함께 협의회를 구성해 제안 내용에 대한 사전협상에 착수하고 교통·환경 영향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사전협상에서는 건축·도시·공공 기여 계획 등을 협의하고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부개발계획 수립 및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한다. 이어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심의와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친 뒤 공사에 들어간다.

권해윤 서울시 동남권 공공개발추진단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 구상안을 조속히 세워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제안한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개발 모형도. [사진=서울시]

김성훈 (sk4h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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