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 우승' 최나연 울먹 "오래 기다려온 순간"
[뉴스엔 글 주미희 기자/플로리다(미국)=사진 임세영 기자]
최나연이 3년만 우승에 감격스러워했다.
최나연(27 SK텔레콤)는 2월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6,54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5시즌 개막전 '코츠 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 한화 약 16억2,0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나연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은 경기 후 현지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긴장을 많이 했다. 오래 기다려온 순간이다"며 감격스러운 듯 울먹이더니 "다른 선수들보다 경험이 많아 유리했지만 어려웠다. 이런 결과가 나와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나연이 우승을 할 수 있었던 승부처는 17번 홀 파 세이브였다. 17번 홀(파4)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파 세이브를 하며 경쟁자 리디아 고(17 뉴질랜드)를 따돌리고 선두로 나섰던 것.
최나연은 당시 상황을 두고 "공이 스파이크 마크 사이에 있었는데 내가 본 라이를 믿고 퍼트를 한 것이 운좋게 들어갔다. 올 시즌이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로써 최나연은 지난 2012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햇수로 3년, 26개월 만에 우승의 단맛을 보게 됐다.
주미희 jmh0208@ / 임세영 sei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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