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나홀로연애중', 정은지와 연애 하실래요? [MD리뷰]

입력 2015. 2. 1. 00:25 수정 2015. 2. 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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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는 노래방에서 듀엣곡 '그대안의 블루'를 선호한다. 정보가 하나하나 쌓여 정은지와의 꿈에 그리던 달콤한 가상현실 데이트가 성사됐다. 겉보기에 조금은 우스워보일지 몰라도.

31일 밤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예능프로그램 '나홀로 연애중'에서는 정은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가상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남성출연자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나홀로 연애중'은 VCR속 여성과의 가상현실 데이트를 통해 여성의 심리를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2년 방송돼 참신한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던 '상상연애대전'의 리부트 버전이다. MC로는 배우 김민종, 방송인 전현무와 가수 성시경, 개그맨 장동민, 아이돌그룹 크로스진 멤버 신이 합류했다.

스튜디오에 자리한 MC들이 모니터를 바라보며, 영상 속 정은지가 제시하는 미션을 해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방송. 배경 설정은 이랬다. 고교시절 못난이 폭탄이던 정은지는 시간이 흘러 열린 동창회에 여신의 모습으로 등장했다. 당연히 남성은 정은지에게 반했다.

이런 설정 속에서 남성들에게는 몇 가지 미션이 주어졌다. 첫 문제는 동창회에서 정은지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한 방법이었고, 두 번째는 이어진 노래방에서 정은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선곡이었다. 세 번째는 다음날 정은지와 나누는 문자메시지였고, 네 번째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정은지에게 보일 반응이었다. 또 이후에는 고기 집에서 만난 정은지를 위해 MC들이 쌈싸기에 도전하기도 했다.

현실감 있는 영상과 함께 MC들과 시청자들은 정은지의 마음을 얻기 위한 미션을 차근차근 수행해갔다. 그 과정에서 유난히 미션에 대해 고민하는 노총각 김민종을 비롯해 MC들은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금은 엉뚱해 보이는 '나홀로 연애중'의 화법과 설정은 연애시뮬레이션 게임의 그것과 맞닿아있었고,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이 엉뚱한 프로그램에 몰입할 수 있었다.

마지막 미션의 결과 정은지의 마음을 가장 잘 알아챈 남성 MC는 성시경이었다. 물론 스튜디오의 1위는 성시경이지만, 시청자 중에는 성시경을 넘어서는 점수를 획득한 이가 존재할 수도 있다. TV 속 정은지를 향해 누구나 1대 1의 관계를 상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나홀로 연애중'의 매력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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