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라이브] 박주호 윙포워드..슈틸리케, 결승서 '깜짝카드' 이유는?

풋볼리스트 입력 2015. 1. 31. 16:48 수정 2015. 1. 3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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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시드니(호주)] 류청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깜짝 카드를 썼다.슈틸리케 감독은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벌어진 호주와의 결승전을 앞두고 박주호를 윙포워드로 기용했다. 박주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기성용의 파트너인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해왔다. 박주호의 자리에는 장현수가 들어갔다.박주호를 기용한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이유는 박주호의 멀티능력을 이용하기 위해서다. 호주의 강력한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왼쪽 풀백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박주호가 더 낫다고 판단한 것. 두 번째는 반대쪽 측면에 있는 손흥민을 좀 더 공격적으로 쓰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박주호는 공격수로 출발하긴 했지만 프로 데뷔 후 많은 시간을 왼쪽 풀백으로 뛰었다. 강력한 수비가 강점은 아니었지만 평균 이상의 수비 능력과 연계 능력을 지녔다. 이근호나 한교원 같은 공격수들보다는 좋은 수비력을 지녔다. 게다가 박주호는 소속팀인 마인츠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를 소화할 정도로 동료 선수를 이용하는 능력이 뛰어나다.역습에도 박주호를 요긴하게 쓸 수 있다. 박주호는 왼발 패스와 크로스 능력이 좋다. 수비에 치중하다가도 전방으로 나가는 선수에게 패스를 넣어줄 수 있고, 얼리 크로스로 직접 공격수의 머리를 노릴 수도 있다.냉정하게 이야기해서 한국에서 골을 넣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손흥민이다. 손흥민을 살리기 위해서는 다른 쪽 측면에서는 공격보다는 수비와 균형 맞추기에 집중해야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런 부분에서 박주호가 더 낫다고 평가했다고 볼 수 있다. 박주호는 중원에서도 무리 없이 균형을 맞춰왔다.이런 깜짝 카드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은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이번 대회를 치렀지만, 포지션 이동은 크지 않았다. 박주호는 이번 토너먼트에서 단 한 번도 다른 포지션에서 뛰지 않았다. 선수들이 몸으로 익혀온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평가다. 박주호 카드가 잘 들어맞으면 좋지만, 부담감도 큰 게 사실이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기사[A+스타] 칼릴, UAE의 공격에 마침표를 찍은 사나이[A+코멘트] 오마르가 중원을 지배한 UAE, 결국 웃었다[시드니 라이브] 안정환-기성용 "호주가 부담 더 크다"…이유는?[시드니 라이브] 亞 최고 축제 혹은 부담, 결승전의 두 얼굴크리스털팰리스, 아메오비-머치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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