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연애' 예쁜 문채원을 불륜녀로 만든 이유(인터뷰②)

뉴스엔 2015. 1. 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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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조연경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잘나가는 미모의 기상캐스터가 알고보니 불륜녀다? 연예면 핫토픽감의 중심에 문채원이 섰다.

영화 '오늘의 연애'를 보면서 가장 궁금했던 점은 대체 왜 굳이 가만히 있어도 예쁘고 매력 넘치는 여자 현우(문채원)를 '불륜녀'라는 아슬아슬한 관계 속에 묶어 둔 것인지에 대한 이유였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말에 꼭 걸맞는 인물이 바로 현우인 것. 그 답 하나를 찾고자 박진표 감독의 인터뷰를 신청한 것도 사실은 맞다.

어쩌다 좋아한 남자가 유부남이라 남들처럼 손잡고 데이트도 못하면서 끝내 마음을 놓지 못한 채 비밀연애를 이어가는 여자는 큰 스캔들이 터진 후에야 남자에게 버림받고 18년지기 절친의 진정성 넘치는 마음을 받아들이게 된다. 영화 속 문채원은 귀엽고 상큼하고 앙증맞으면서도 섹시한 팔색조의 매력을 갖추고 있지만 잠깐도 아닌, 처음부터 불륜녀라는 설정은 괜한 찝찝함을 남긴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불륜녀를 미화시킨다는 오해를 사기에도 딱 좋은 것.

"이서진, 그러니까 영화 속 동진의 진짜 아내가 입장에서 보면 거품 물 스토리라는 반응도 있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박진표 감독은 "미화는 결코 아니다. 그랬다면 현우의 이야기를 그런 식으로 풀지도 않았을 것이다"며 "전체적인 내용을 위한 극적 장치이기도 하지만 사실 현우는 어떻게 보면 가장 현실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조사를 해봤더니 한 자리수 중 한 명 꼴로 유부남을 마음에 둔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박진표 감독은 "너무나 멋진 남자가 있어서 몰래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유부남이었던 경우, 한 번쯤은 있지 않나?"라고 반문하면서 "그 마음을 접느냐 마느냐는 본인의 의지이자 선택이지만 현우를 통해서는 그저 한 남자에 푹 빠진, 그러면 안되는데 자꾸만 마음이 내 생각대로 안 움직이는, 그래서 괴로워 하는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영화는 불륜녀로 설정을 잡았지만 사랑해서는 안 될 사람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현우로 대변시켰다"고 설명했다.

숱한 사랑 영화가 나왔고 지금도 사랑을 중심으로 한 드라마들이 방영되고 있다. 박진표 감독은 그 뻔하디 뻔하고 진부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특별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과거에 '엽기적인 그녀'가 있었다면 '오늘의 연애'는 그 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작품이다. 요즘 사랑을 100% 이해한다는 그는 사랑을 할 때와 사랑하고 있지 않을 때 '오늘의 연애'를 보는 느낌도 다를 것이라 단언했다.

박진표 감독은 "모텔 이벤트? 충분히 있을 법한 얘기다. 그리고 실제로도 있었던 사건이다. 모텔이라는 장소가 옛날에는 지하 음지처럼 생각됐는데 요즘에는 친구들끼리 가서 파티도 하고 스터디도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 됐다"며 "연애 세포가 줄어든 사람들은 준수(이승기)가 여자친구를 위한 모텔 이벤트를 하려다 불을 지르는 것을 보고 '미친거 아니냐. 유치하고 음탕하다. 완전 민폐다'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근데 그 유치한 것이 바로 사랑이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을 하고 있을 때와 사랑을 하고 있지 않을 때. 사랑을 대하는 태도와 내 마음의 느낌은 180도 달라진다. 사랑을 안 하고 있을 때는 모든게 오글거리고 유치하지만 사랑을 하고 있을 때는 온 세상이 핑크빛이다. 모든 노래가 다 내 노래같고, 어느 곳이든 내 남자 혹은 내 여자를 데려가고 싶다"며 "사랑하는 이들, 그리고 사랑을 찾는 이들에게 작은 위안을 주고 싶었다"고 진심을 표했다.

하루가 멀다하고 희안한 일들이 벌어지는 사회다. 세상이 아프고 힘들다. 박진표 감독은 "어느 순간 감정이 메마르는 시대가 됐는데 '오늘의 연애'를 보면서 사랑에 대한 에너지를 다시 찾길 바랐다.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렇게 힘든 세상에 웬 사랑타령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설레임 만큼 날 들뜨게 하는 감정도 없다. 모든 것을 잊고 잠깐이나마 맘놓고 웃길 원한다"고 감독의 변을 전했다.

조연경 j_rose1123@ / 정유진 noir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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