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27년만의 MVP 탄생? 亞컵 결승전 핵심 정리

입력 2015. 1. 31. 15:39 수정 2015. 1. 3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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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아시아 축구의 맹주는 누구일까.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2015 호주 아시안컵 대회 결승전의 주요 팩트와 이슈를 정리했다.

◇한국,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노린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통산 2회 우승을 달성했다. 1956년 제1회 홍콩 대회와 1960년 서울 대회를 제패하며 2연패를 이뤘다. 그러나 이후 단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준우승 3회, 3위 4회에 머물렀다.

결승 진출마저 오랜만이다. 한국이 아시안컵 결승전에 오른 것은 1988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다.

호주는 2007년과 2011년 대회에 참가했다. 2011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호주는 아시안컵에서 탈락한 2경기에서 모두 연장전 패배를 당했다. 2007년 8강전 승부차기(공식 기록은 무승부)에서 졌고 2011년 결승전에서는 연장전에서 결승골을 내줬다. 상대는 모두 일본이었다.

▲역대 아시안컵 우승 횟수 순위

1. 일본 - 4회 (1992, 2000, 2004, 2011)

2. 사우디아라비아 - 3회 (1984, 1988, 1996)

3. 이란 - 3회 (1968, 1972, 1976)

4. 한국 - 2회 (1956, 1960)

5. 이스라엘 - 1회 (1964)

6. 쿠웨이트 - 1회 (1980)

7. 이라크 - 1회 (2007)

◇한국, 사상 두 번째 무실점 우승에 도전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와 토너먼트 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실점 행진을 계속 했다. 아시안컵 역사상 단일 대회에서 5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지 않은 팀은 슈틸리케호가 처음이다. 아시안컵의 새 역사를 쓴 것이다.

만약 한국이 결승전에서 호주를 상대로도 실점을 기록하지 않고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1976년 이란에 이어 아시안컵 역사상 무실점 우승을 달성하는 두 번째 팀이 된다.

1976년 대회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했다. 지금과는 규모 면에서 비교가 불가하다.

◇'야생마' 김주성 이후 첫 MVP 배출?

2011년 대회까지 총 15회 대회를 치르는 동안 한국 선수 중 아시안컵 MVP를 차지한 것은 1988년 '야생마' 김주성이 유일하다. 김주성은 1988년 카타르 대회에서 비록 팀을 우승으로 이끌지는 못했지만 대회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후 아시안컵 MVP는 주로 일본 선수들이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카타르 대회에서는 혼다 게이스케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한국이 만약 호주를 꺾고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충분히 MVP를 배출할 수 있다.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탈아시아급' 중원 장악력을 발휘하고 있는 주장 기성용을 비롯해 2골을 기록한 이정협과 손흥민, 태극마크를 달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차두리 등이 후보로 손꼽힌다.

차두리는 이번 대회 출전으로 한국 선수 가운데 역대 아시안컵 최고령 출전 기록(만 34세)을 갈아치웠다.

▲역대 아시안컵 MVP 명단

1984년 - 자슈취안(중국)

1988년 - 김주성(한국)

1992년 - 미우라 가즈요시(일본)

1996년 - 호다다드 아지지(이란)

2000년 - 나나미 히로시(일본)

2004년 - 나카무라 슌스케(일본)

2007년 -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2011년 - 혼다 게이스케(일본)

◇아시안컵 통산 100호 골 주인공은?

한국 축구는 1956년 홍콩 대회부터 지난 이라크와의 4강전까지 아시안컵에서 통산 99골을 넣었다. 호주와의 결승전에서 첫 골을 넣는 선수가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된다.

한국에서는 이정협과 손흥민이 나란히 2골씩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지난 대회를 포함해 통산 3골째를 기록 중이다. 만약 손흥민이 호주전에서 1골 이상을 넣는다면 한국 선수의 대회 통산 득점 랭킹 10위권 진입이 가능하다.

▲역대 아시안컵 한국 선수 득점 랭킹 (출전 대회 / 경기수)

1. 이동국 - 10골 (2000, 2004, 2007 / 15)

2. 최순호 - 7골 (1980 / 6)

3. 우상권 - 5골 (1956, 1960 / 6)

4. 구자철 - 5골 (2011, 2015 / 8)

5. 황선홍 - 5골 (1988, 1996 / 10)

6. 정해원 - 5골 (1980, 1988 / 11)

7. 조윤옥 - 4골 (1960 / 3)

8. 박이천 - 4골 (1972 / 5)

9. 지동원 - 4골 (2011 / 6)

10. 이태호 - 4골 (1984, 1988 / 9)

◇창과 방패의 대결

호주는 4강전까지 5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다. 평균 2.4골. 참가국 중 최다 기록이다. 득점원도 다양했다. 무려 10명이 최소 1골 이상을 넣었다. 일본(6명), 한국과 이란(이상 5명)을 압도하는 숫자다.

호주의 간판 스타 팀 케이힐은 최근 호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서 지금까지 10명이 골을 넣었다. 대회가 끝날 때 골을 넣은 선수의 숫자가 11, 12, 13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한국은 무실점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없는 이번 대회 최고의 방패다.

한국은 5경기에서 7골을 넣었다. 평균 1.4골로 참가국 중 6위다.

한국은 아시안컵 무대에서 호주를 만나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3차전(1-0 승)을 포함해 1승1무를 기록 중이다. 통산 맞대결 전적은 7승10무8패.

또한 한국은 아시안컵 15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10승5무다. 승부차기 패배는 무승부로 기록이 남는다.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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