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외모 부모 주문대로..'맞춤 아기' 논란

입력 2015. 1. 31. 14:57 수정 2015. 1. 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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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의 과학 기술은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이상 유전자가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했는데요.

여기서 더 나아가 아이의 지능과 외모까지 부모의 마음대로 골라서 낳는 이른바 '맞춤형 아기'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논란이 뜨겁습니다.

신경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전자 조작을 통해 모든 열성 인자가 제거된 완벽한 아기가 태어나고, 타고 난 유전자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는 세상.

영화 속 설정이지만,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연구진이 탄생시킨 원숭이 미토는 어머니가 2명입니다.

첫째 엄마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이상이 있자 연구진이 정상적인 둘째 엄마의 미토콘드리아 DNA를 이식해 만들어냈습니다.

이 실험에 성공한 의료진은 인간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슈크라트 미탈리포트, 발생생물학 연구원]

"다른 영장류에 실험을 해봤기 때문에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DNA의 이중 나선을 파괴해 정확한 위치에 원하는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유전 질환을 치료하거나 대물림되는 것을 막기 위한 기술이지만 지능이나 외모, 건강 상태 등을 개량하는데 악용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잇습니다.

[인터뷰:조이 라일리, 테네시 생명윤리센터 이사]

"아이들을 이렇게 교정한다는 것인데 이는 다음 세대를 찍어낸다고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이같은 맞춤 아기 연구가 인류에 축복이 될지, 아니면 재앙이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 문제에 대한 논쟁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사회적 논의가 필요해보입니다.

YTN 사이언스 신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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