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축구 결승] 정신무장된 차두리, 호주에 공포 그 자체다

입력 2015. 1. 31. 09:15 수정 2015. 1. 3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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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또 다른 호주를 경계했던 울리 슈틸리케 A대표팀 감독(61)이었다.

30일(이하 한국시각) 2015년 호주아시안컵 결승 기자회견에서 슈틸리케 감독은 "내일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한 차례 상대했지만, 결승전에서 다른 호주를 만날 것이다. 전술과 선수 기용 면에서 다른 호주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는 17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공격의 핵' 삼총사를 선발 출전시키지 않았다. 호주나, 한국이나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해놓은 상황이었다. 굳이 힘을 뺄 이유가 없었다. 당시 조 1위 확정에 대한 물음표만 남아있었다. 이제 마지막까지 왔다. 준우승은 의미가 없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31일 결승전에 팀 케이힐, 매튜 레키, 로비 크루스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킬 전망이다. 이들이 뛰게 되면 호주는 한층 달라진 팀이 된다. 공격에 파괴력이 몰라보게 좋아진다. 스리톱 자원들이 쉴새없이 득점 기회를 만들고, 루옹고와 밀리건 등 미드필드 자원들은 빠른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위협적인 상황을 많이 만든다.

하지만 슈틸리케호에도 비밀병기가 있다. 바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다. 결승전에는 또 다른 차두리가 나설 전망이다. 필승 의지가 남다르다. 사실상 마지막 A매치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14년여간 이어온 태극마크를 내려놓는다. 마지막 모든 것을 다 쏟아붓는다는 심정이다. '차두리 은퇴'는 젊은 태극전사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두리 형을 위해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 후배들의 한 목소리다.

정신무장이 확실히 된 차두리는 호주의 두려움이다. 호주는 차두리를 모른다. 직접 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차두리는 17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물론 분석을 충분히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간 차두리가 뛴 영상을 통해 장단점을 파악했을 것이다.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단 한 번 뿐이었다. 준결승전이었다. 26일 이라크전를 치렀던 한국에 비해 호주는 하루 늦게 아랍에미리트와 준결승에서 격돌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한 뒤 호주 뉴캐슬에서 시드니까지 2시간여를 달려와 한국-이라크전을 지켜봤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행적은 현지 언론에서도 보도하지 않고 있다. 이날 차두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27년 만의 아시안컵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기성용의 말이 호주를 더 섬뜩하게 한다. 기성용은 결승 기자회견에서 "차두리는 대표팀에서 10년 넘게 활약했다. 피지컬이 좋고, 발도 빠른 선수다. 셀틱에선 공보다 빠를 정도로 스피드가 뛰어났다. 내가 패스를 빨리줘도 패스를 받아줬다"고 밝혔다. 분명 호주는 차두리의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예의주시할 것이다. 22일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보여준 60m 폭풍 드리블은 한국 팬들을 감동시키고 아시아 팬들을 놀라게 했다.

또 다른 차두리는 호주에 공포 그 자체가 될 것이다.

시드니(호주)=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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