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적 낸 타이거 우즈 "이런 날도 있는 법"

2015. 1. 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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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는 "실망스럽다"는 글 올려

트위터에는 "실망스럽다"는 글 올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 데뷔 후 최악의 성적을 낸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런 날도 있는 법"이라며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우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 스코츠데일 TPC(파71·7천2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6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1오버파 82타를 치고 컷 탈락했다.

버디 2개를 잡았으나 트리플보기 1개와 더블보기 2개, 보기 6개를 쏟아내며 2015년 새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체면을 구겼다.

1996년 프로 데뷔 후 치른 1천267차례 공식 라운드 사상 우즈가 남긴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가 PGA 투어 2개 대회 연속 컷 탈락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우즈는 최근 출전한 PGA 투어 대회인 지난해 8월 PGA 챔피언십에서도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AP통신이 "우즈가 이날 잃지 않은 것은 그의 유머 감각"이라고 보도했을 정도로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여유를 보였다.

우즈는 "결과는 이렇지만 벌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고 농담하며 "사람들은 다 이런 날을 겪기 마련이지만 내 경우는 불행히도 공론화된다는 것이 문제일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쁜 상황에서도 좋은 교훈을 얻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결과가 좋건 나쁘건 계속 발전하기 위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해 11월 크리스 코모를 새 스윙 코치로 영입한 우즈는 "예전 패턴과 새로운 패턴 사이에 머물러 있다"며 "후반 9홀에 조금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자평했다.

우즈는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 19일 애인인 스키 선수 린지 본의 월드컵 대회 출전을 응원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했다가 카메라와 부딪혀 앞니가 부러지는 해프닝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이 사건을 놓고 실제로 카메라와 부딪혀 이빨이 부러진 것인지를 놓고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등 우즈로서는 어수선한 시기를 보내야 했다.

그는 2월 5일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우즈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우즈가 그런 모습을 보여 놀랐다"면서도 "최근 6개월 사이에 두 번째 출전한 대회"라고 이해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스피스는 "우즈가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연습 등을 통해 강해진 모습으로 곧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경기를 마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실망스럽다"는 글과 함께 "이번 대회에 보내준 성원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인사를 전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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