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정글의법칙' 첫방② 손호준, 정글 맞춤형 사나이?

조혜련 2015. 1. 31. 08:0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방송 시작 전부터 논란의 주인공이 됐던 손호준. 우려와 기대 속에 그의 첫 정글 생활기가 베일을 벗었다. 이미 지난해 촬영을 먼저 마친 '정글의 법칙' 속 손호준은 논란과 거리가 멀었다. 함께 떠난 친구이자 동생 바로와 알콩달콩 우정은 물론, 뛰어난 생활력으로 다음 모습을 기대케 했다.

30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with 프렌드'(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친구와 함께하는 정글 생존'이라는 콘셉트로 17기 병만족의 시작을 알렸다. 육중완과 샘 오취리, 손호준과 바로, 윤세아와 류담이 짝을 이뤄 우정 생존에 도전했다.

손호준은 지난 2013년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호흡 맞췄던 바로와 함께 정글생활을 시작했다. 몇 달여간 드라마를 촬영하며 쌓아온 우정은 지난해 '꽃보다 청춘'으로 라오스를 다녀온 후 더욱 친해졌다. 손호준은 "라오스 촬영 후 더욱 가까워졌다. 서로의 비밀도 많이 알게 됐고, 그러다보니 많이 가까워졌다"며 바로와 함께하는 정글 생활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시작부터 훈훈했다. 평소에도 하트 가득한 메시지로 마음을 주고받는다는 두 사람은 서로를 챙기는 마음도 대단했다. 특히 '형으로서 동생을 먹여 살리겠다' 다짐하는 손호준의 모습은 절친 바로조차 어색해 할 만큼 놀라운 변화였다. 앞선 예능프로그램에서 선배들의 눈치를 보고 숨조차 제대로 쉬지도 못하던 어색함은 어디에도 없었다. 오죽하면 바로는 손호준을 향해 "리틀 김병만 같다"고 했을 정도.

손호준의 정글 생존에 대한 대비는 김병만도 감탄케 했다. 손호준과 바로는 파트를 나눠 바로가 생필품, 손호준이 생존도구를 챙기기로 했다고. 랜턴, 끈, 목장갑, 실, 도끼, 야전삽등을 꺼내 놓는 손호준의 준비성은 함께하는 출연진을 놀라게 했고, 17기 병만족 '생존계의 큰손'으로 등극했다.

정글 생존을 위해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은 땔감 모으기. 마른 대나무를 시원하게 잘라 땔감을 준비한 손호준과 바로는 이어 팔라우의 첫 불붙이기에 나섰다. 손호준이 준비한 파이어 스틸과 바로의 끊임없는 도전은 불꽃을 일으켰고 두 사람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드러났다. 손호준과 바로 팀은 준비성과 집념은 조교 김병만의 가르쳐주고 싶고 챙겨주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

급작스럽게 쏟아진 소나기에 바로와 함께 피운 불이 꺼질 위기에 처하자 홍일점 윤세아는 온 몸을 다해 비를 막으려 애썼고, 바쁜 부채질로 불씨 살리기에 바빴다. 이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손호준은 갑자기 주변을 살피더니 몸채만큼 커다란 타로잎을 챙겨왔다. 손호준의 작은 배려에 윤세아는 "너무 고마웠다"며 마음을 표했다.

동생 바로의 활약을 볼 때면 그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으로 마치 자식을 보는 엄마인 양 바라보고, 저 또한 쉼 없이 노력하며 정글 생활에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인 손호준. 말 그대로 일꾼처럼 묵묵히 제 일만 하던 모습과는 또 달랐다. 전라도 사나이의 정글 생활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여기에 '정글의 법칙' 제작진이 조미료처럼 뿌린 "삼시세끼는 잘 먹었니" "금요일의 남자" 같은 센스 넘치는 자막은 재미를 더했다.

우려와 걱정의 시선 속에 출발한 손호준의 정글생활은 이렇게 다음을 기약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정글의 법칙' 화면 캡처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