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무원' 클라라, 활동 멈추면 추락도 멈출까요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아군없는 싸움이 너무 길었던 탓일까.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의 권고대로 클라라가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 연매협의 유감 표명 이후 2일 만이다.
다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라는 현재 촬영 중인 홍콩 영화 일정이 끝난 후 계획된 국내외 일정을 모두 중단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까지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계약 분쟁 중인 소속사 일광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이하 폴라리스)와 진실공방을 벌여왔다.
그런 점을 생각해 볼 때, 클라라 측의 이번 결정은 다소 갑작스러운 점이 없지 않다. 아직 재판부의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법적 효력 없는 연매협의 활동 자제 요구를 수용했기 때문이다.
강제가 아닌 클라라 스스로의 선택인만큼, 기세가 한 풀 꺾였다는 의견이 상당하다. 그러나 일보 전진을 위한 후퇴라는 시각 역시 존재한다. 클라라가 연매협보다는 대중을 의식해 내린 결정이라는 것이다.
현재 클라라에 대한 세간의 여론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일단 공개한 스마트폰 메신저 내용으로 그가 제기한 '성적 수치심' 문제를 공감 받지 못했다. 뿐만 아니다. 인기 원동력이었던 섹시 콘셉트와 이미지도 클라라를 구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기에 과거 거짓말 논란들까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클라라가 아무리 자신의 입장을 호소해도 그 진정성부터 의심받았던 것이다.
연예인은 언제나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 그런 대중이 순식간에 등을 돌렸고, 클라라는 갈곳 없는 신세가 됐다. 이제 최선의 해결책은 잃어버린 신뢰 회복과 '비호감' 낙인 탈출 뿐이다.
'활동중단'이라는 특단의 조치가 클라라의 날개 없는 추락을 멈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ywj201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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