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수 최다 배출 미국 외에 국가는?

2015. 1. 31.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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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최근 스즈키 이치로가 마이애미 말린스와 계약하면서 일본에서 출생한 선수를 단 한 명도 고용하지 않은(메이저리그 계약기준)유일한 메이저리그 구단이 생겼다. 신시내티 레즈다.

그렇다면 지난 해 멕시코와 일본 둘 중 어느 나라 출신 선수들이 더 많이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까? 정답은 일본이다. 지난 해 멕시코 출신 선수 11명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상태였던 반면 일본 출신 선수들은 모두 13명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을 갖고 있었다.

31일(이하 한국시간) fangraphs.com이 메이저리그 각 구단이 계약한 외국인 선수와 관련한 흥미로운 통계를 실었다. 이 자료에 의하면 메이저리그 30구단 체제가 완성된 1998년부터 가장 많은 선수를 메이저리그로 보낸 국가는 도미니카 공화국이다. 연도별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 분석을 기준으로 그렇다는 의미다(푸에르토리코와 캐나다는 통계에서 제외했다. 이 지역 출신 선수들은 메이저리그 아마추어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때문이다).

1998년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618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지난 해도 모두 130명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상태에 있었다. 구단 별로 보면 워싱턴 내셔널스가 52명으로 가장 많다. LA 다저스는 50명과 계약해 4번째로 많은 구단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를 가장 많이 데려온 상위 5개 구단 중 다저스를 제외하면 모두 동부지역을 연고로 두고 있다는 점이다. 반대로 LA 에인절스, 오클랜드 어슬래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 서부의 4개 구단이 가정 적게 계약한 하위 5팀에 속했다.

두 번째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로 모두 321명이 1998년 이후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시애틀 매리너스가 두드러진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들과는 인연을 자주 맺지 않았던 시애틀은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32명과 계약, 전체 구단 중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 거리상으로 다른 어떤 구단의 홈 보다 시애틀이 베네수엘라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어슬래틱스는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영입에도 하위 5팀에 들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 선수는 물론 다른 외국 선수 영입에도 열심인 다저스가 유독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영입은 LA에인절스와 함께 가장 적은 것(14명)도 눈에 뜨인다.최근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쿠바출신. 망명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숫자가 적을 것 같지만 의외로 1998년 이후 186명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지난 해에도 모두 23명이 미국에서 뛰었다. 186명- 23명은 멕시코가 114명-11명인 것에 비해서도 훨씬 많다 (이런 숫자는 이민자 자녀가 포함되어서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쿠바에서 태어난 뒤 부모를 따라 이민한 선수도 쿠바출신 선수로 잡히기 때문이다).

1998년부터 지난 해까지 쿠바 출신 선수를 한 명도 계약하지 않은 유일한 구단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물론 1998년 이전으로 올라가면 모두 6명의 쿠바 출신 선수들이 있었다. 하지만 휴스턴은 1978년 오스카 사모라와 계약한 후 쿠바 출신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않았다.

미국과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밀접한 관계가 있고 마이너리그 트리플A 취급을 받는(협약관계에 있다) 멕시칸 리그가 있음에도 멕시코 출신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숫자가 적은 것은 의외다. 아마도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가 야구가 아닌 축구인 것과도 관련이 있을 것 같다 (둘의 인기차이는 비교불가 수준이다).

내셔널리그 팀들이 멕시코 출신 선수를 가장 많이 영입한 5팀에 들어 있다. 이 중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제외하면 모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들이다. 특히 멕시코 출신 이민자들이 연고지에 많이 살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가 1위와 공동 4위다. 반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이면서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금까지 단 한 명의 멕시코 출신 선수와 계약했다.

마지막으로 일본. 1998년 이후 모두 61명의 선수들(이 중에는 데이브 로버츠, 제프 맥커리 등 일본에서 출생해 미국에서 성장한 선수도 포함되어 있다)이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했다. 가장 많은 일본 출신 선수와 계약한 구단은 뉴욕 메츠로 11명이다. 다저스는 7명으로 뉴욕 양키스와 함께 공동 4번째다.

단 한 명도 계약하지 않은 신시내티, 이치로를 첫 번째 일본 출신 선수로 맞은 마이애미 외에 일본 출신 선수와 딱 한 번 계약한 경험이 있을 뿐인 구단이 하나 더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이고 계약의 주인공은 우에하라 고지다. 볼티모어는 우에하라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그로 갔을 때 계약했던 팀이다.

nangapa@osen.co.kr

<사진>최근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한 스즈키 이치로. 이치로의 마이애미 입단으로 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일본 출신 선수를 메이저리거로 영입하지 않은 유일한 구단이 됐다.ⓒ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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