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구진, 삶은 계란 날계란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
문예성 2015. 1. 31. 04: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의 한 연구진이 삶은 계란을 날계란으로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변형된 단백질을 되돌리는 새로운 기술로 식품 가공, 의약품 개발 및 암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학계의 주목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얼바인 분교(UCI) 그레고리 와이즈 교수팀은 삶은 것을 생것으로 되돌리는 기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고 허핑턴 포스트 등 언론이 지난 28일 전했다.
와이즈 연구팀은 섭씨 90도의 끓는 물에서 20분 동안 삶은 계란을 상대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먼저 삶은 계란에 일종의 화학물질을 추가해 고형화된 계란 흰자를 액체 상태로 다시 변화시켰다.
이후 연구팀은 호주 과학자들이 개발한 '와류 유체 장치'라는 시스템을 통해 뭉친 단백질 분자를 분리했고, 날계란의 끈적끈적한 상태의 단백질로 변하게 했다.
이번 연구는 단백질 변형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의미가 크다고 평가받았다.
와이즈 교수는 "이전 방법으로는 최대 사흘 간 걸리던 작업을 새로운 방법으로는 몇분 만에도 마무리할 수 있다"면서 "계란 상태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닌 여기에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연구와 관련된 논문은 학술지 케모바이오켐 23일 자에 게재됐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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