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 부족한 선수들 냉정함이 변수" vs "5경기 무실점 한국팀 가장 두려워"
[동아일보]
아시안컵 결승전을 하루 앞두고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얼마나 냉정해질 수 있는지를 변수로 꼽았다.
이번 대표팀에는 유독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다. 이번 대회전까지 A매치 20경기를 뛰지 못한 선수가 23명 가운데 14명이나 된다. 50경기 이상 뛴 선수는 차두리 기성용 이청용 이근호 정성룡 등 5명뿐이다. 이정협은 이번 대회 직전에 열린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는 나이가 어리고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가 많다. 이들이 수많은 관중 앞에서 침착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할 수 있을지가 변수다. 선수들이 어떻게 나올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8만3000여 장의 결승전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전은 상당히 치열할 것 같다. 결승전에서 상대하게 될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맞붙은 호주와 전술적으로나 선수 기용에서 완전히 다를 것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잘 풀어간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의 앙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국이라는 팀 자체를 경계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 선수 개인에게 집중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이라는 팀 전체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를 생각하고 있다. 손흥민처럼 좋은 선수가 있지만 팀으로서의 한국을 더 경계한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 이유로 5경기 무실점 등 기복 없는 경기력을 꼽았다. 그는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일관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내내 어떤 팀이 일관된 경기력을 유지하느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드니=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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