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하겠다' 슈틸리케호, 사커루 포획 최종 담금질(종합)

2015. 1. 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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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시드니(호주), 이균재 기자] 슈틸리케호가 55년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향한 마지막 담금질을 마쳤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6시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15 AFC 아시안컵 우승컵을 놓고 호주와 자웅을 겨룬다. 27년 만에 결승행 꿈을 이룬 대표팀은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슈틸리케호는 30일 오후 결승 결전지인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서 반세기 만의 아시아 정상 등극을 위한 최종 담금질에 박차를 가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훈련을 이어갔다.

대표팀은 전날 펼쳐진 훈련에 이어 이날도 초반 15분만 공개하며 남은 시간을 비밀에 부쳤다. 결승전을 앞두고 세트피스, 승부차기 등을 훈련하며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대표팀은 전날 넘버원 골키퍼 김진현이 프리킥과 페널티킥을 막는 특훈을 벌였다. 김진현은 "호주의 안방이라 심판들의 홈 어드밴티지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훈련 전 열린 공식 인터뷰서 "상당히 치열한 결승전이 예상된다. 조별리그서 호주를 상대했을 때와는 전술과 선수 기용이 많이 다를 것이다. 우리는 한 번도 지지 않았고, 실점도 하지 않아 자신감을 갖고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최선을 다해 경기를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과 호주는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서 맞닥트렸다. 당시 한국은 이정협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최정예로 맞붙은 것은 아니었다. 한국은 이청용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손흥민 등도 감기 몸살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호주는 주장 마일 제디낙이 부상으로 결장했고, 팀 케이힐, 로비 크루즈, 매튜 레키 등 공격 3인방이 교체 출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결승전의 가장 큰 변수로 태극전사들의 어린 나이와 부족한 경험을 꼽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개국 가운데 선수단 평균연령이 25.83세로 사우디아라비아(25.7세)에 이어 2번째로 어리다.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엔 A매치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8만 관중 앞에서 치르는 큰 경기서 냉정하게 침착성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게 큰 변수다. 이런 것이 컨트롤 되어서 경기를 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 선수들이 내일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장 큰 변수임에는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캡틴' 기성용(스완지 시티)도 궤를 같이 했다. 그는 "대회 시작 전 간절히 우승을 원했다. 한국이 아시아의 최강국이라 말할 수 있고, 월드컵 4강과 16강 진출을 통해 증명했다. 하지만 아시안컵서 오랫동안 우승을 못한 것은 모순이다. 일본(4회)이나 사우디아라비아(3회)가 한국(2회)보다 우승을 많이 했다는 건 실망스러울 수 있다"면서 "아시아 최강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고 이번이 좋은 기회라 생각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어려움도 있었다. 어린 선수들이 많이 와 경험도 부족했다. 다수의 국내 팬들도 처음엔 우리가 우승을 할 것이라 예상하지 않았다. 하지만 잘 극복해 결승에 올라왔다. 우리는 크게 잃을 게 없다. 호주가 더 부담이 있다. 선수단 회의를 통해 '동료들에게 인생에서 한 번 올까말까한 기회를 잡자'고 의지를 다졌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dolyng@osen.co.kr

<사진> 시드니(호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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