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라이브] 안정환-기성용 "호주가 부담 더 크다"..이유는?

풋볼리스트 2015. 1. 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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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시드니(호주)] 류청 기자= "한국보다 호주가 부담감이 클 수 있다"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신구 스타 안정환과 기성용이 한 목소리를 냈다. 31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벌어지는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전에서 개최국인 호주의 부담이 더 클 것이라고 했다.30일 벌어진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부담감이 결승전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다. 8만 3천명이 들어찬 경기장에서 누가 침착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된다는 이야기다.기성용은 "대표팀에는 A매치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다"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우리는 잃을 게 없다"는 게 이유다. 최강의 전력을 구축하고 홈에서 경기를 치르는 호주가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이미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일생에 한 번 올지 모르는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우리는 이미 내일 경기를 치를 모든 준비를 마쳤다."이날 기자회견을 지켜본 안정환 MBC 축구해설위원도 기성용과 같은 생각이었다. 그는 "내일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경기장 안의 환경과 선수들의 심리적인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전제를 깔았다."호주가 부담이 더 클 수 있다. 호주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해야 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개최국이다. 우리는 오래 전이긴 하지만 우승 경험도 있다. 우리보다는 호주가 더 부담이 될 것이다."안정환은 부담과 그로 인한 변수를 어떻게 제어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경기장 밖이 아니라 경기장 안에서 승부가 갈린다"라고 했다.호주는 부담감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부담감이 자신들을 승리로 이끌 거라고 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 입장권이 매진된 것을 기뻐하며 "개최국으로 결승전에 올라 성공적인 경기를 했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축구는 결과에 따라 평가 받는 경기다. 강한 자가 이기는 게 아니라 이긴 자가 강하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부담감 극복에 대한 부분은 과정이 결과를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부담을 극복해야 우승컵을 가져갈 수 있다.사진=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주요기사[인:팩트] 日축구 현실, 엄청난 취재진과 '아이돌' 선수절대강자 없는 아프리카, 세네갈•카메룬이 탈락한 이유도르트문트, 일본-가봉의 조기 탈락에 '안도'[시드니 라이브] 전철타고 공 바람 넣던 한교원, 亞정상 꿈꾼다[시드니 라이브] 7년 된 축구화 신고 짐 나르는 '2인자' 아르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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