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클라라, '세계 미녀 2위' 되기 위해 사전 작업 의혹.. 모드가 뭐지?

김동우 기자 입력 2015. 1. 30. 16:30 수정 2015. 1. 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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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녀 순위'를 그대로 믿기는 힘들 전망이다. 매년 정체 불명의 기관으로부터 클라라와 나나 등 국내 연예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미국 영화사이트 TC캔들러(TC Candler)는 지난달 27일 애프터스쿨의 나나를 '2014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인'에서 1위로 선정했다. 이밖에도 미쓰에이의 수지가 11위, 배우 고아라가 17위, 소녀시대 태연은 23위를 차지했다.

클라라 역시 미국 패션매거진 '모드(MODE)'에서 지난해 10월 28일 발표한 '2014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100인' 2위에 선정됐다. 1위는 미국의 모델 타니아 마리 커린지가 차지했다. 3위는 모델 크리스티나 마리아 사라컷이다.

하지만 이들 순위를 신뢰하기는 어렵다. TC캔들러는 단순한 블로그 사이트다. 매년 네티즌들로부터 댓글을 모으고 이들 중 200~300개의 후보를 추려낸다. 이후 20~25명의 공개되지 않은 심사위원들이 100명의 후보로 축약한다. TC캔들러의 운영자는 여기서 5명의 후보를 거부하고 5명을 넣는다. 이후 심사위원의 투표, 사람들이 그 후보를 제안한 횟수, 지난 3년간의 순위와 운영자의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순위를 배치한다.

한 네티즌이 "미녀의 선정 기준이 주관적이 않냐"고 묻자 운영자는 발끈했다. TC캔들러의 운영자는 "(미녀 선정을 위한) 토론 같은 것은 안한다"며 "우리가 만든 것이니 100% 정확하다. 당신이 직접 리스트를 만들었는데 수백만의 네티즌이 구경 온다면 당신 말에도 일리가 있는 셈"이라고 답했다.

패션 매거진 MODE 역시 순위의 선정에 의혹이 잇따른다. 클라라가 아름다운 여성 100인에 선정된 것은 지난해 10월 28일이지만, 클라라는 순위 발표 2달 전부터 MODE지와 함께 촬영 작업을 해왔다. 클라라 측은 지난해 8월 31일 모드 잡지와 함께 사진 촬영중인 모습을 자신의 유투브에 올렸다.

클라라는 국내에서 전혀 읽히지 않는 잡지사와 사진 촬영을 위해 미국 플로리다까지 건너간 것이다. 이후 2달 만에 클라라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 2위에 등극됐다. MODE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름다운 여성 100인 순위를 3개월이 지난 지금도 홈페이지의 메인에 올려두고 있다.

네티즌들은 "애초에 미녀 1위를 정한다는 것 자체가 주관적"이라는 평가다. "클라라가 세계 미인 2위로 뽑힌 후 미국에 갔더니 미국인들이 알아본다던데 모드에 간 것 아니냐" "가십거리로 끝날 일을 예능과 언론에서 띄우는 게 더 문제"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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