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캠프에 찾아온 '행운의 편지 그리고 2달러'

안희수 기자 2015. 1. 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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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기자]

훈풍이 불고 있는 롯데 스프링캠프에 반가운 선물이 도착했다. 캠프 현장을 직접 방문한 한 여성 팬이 남긴 편지 한 통과 20달러에 선수들도 힘을 얻었다.

지난 24일 롯데 1차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애리조나에 한 여성팬이 방문했다. 구단 관계자는 "한 여성 팬 분이 훈련 소식을 듣고 LA에서 6시간을 직접 운전해 방문해 주셨다"고 전했다. 반가운 손님에 이종운 롯데 감독은 직접 선수들과 인사를 시켜준 뒤 함께 점심 식사를 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사령탑과 선수들의 배려에 감동했을까. 이 여성은 다음날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호텔에 찾아와 프런트 데스크에 작은 봉투 하나를 전했다. 봉투 안에는 "어제 따듯하게 맞이해주신 감독님 이하 선수단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 좋은 기운을 받고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보답의 의미로 편지를 남긴다'는 내용의 편지와 2달러짜리 지폐 10장이 들어있었다.

올 시즌 롯데의 긴 여정에 행운이 오길 바라는 팬의 마음이었다. 2달러 지폐는 행운을 상징한다. 롯데 관계자는 먼 걸음을 직전 와준 것도 모자라 뜻깊은 선물까지 주고 간 팬에 감사 뜻으로 이 편지를 공개했다.

행운의 2달러 10장 역시 뜻깊은 용도로 쓰일 예정이다. 내년 시즌 '명가 재건'을 노리는 롯데 선수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분위기도 활기차다. 이종운 감독은 이번 1차 전지훈련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이 20달러를 수훈선수에게 수여할 예정이다. 한 팬의 진심은 MVP 상금으로 둔갑하게 됐다.

안희수 기자 naheasu@joongang.co.kr

사진=롯데 자이언츠 야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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