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코코엔터 해결 안되면 김준호 영입 부담스럽다"

입력 2015. 1. 30. 06:58 수정 2015. 1. 3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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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테인먼트의 폐업을 둘러싼 갈등이 제이디브로스로 옮아갈 위기에 놓였다. 김대희가 제이디브로스를 설립하는 과정에서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전 이미 계획을 짰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동아DB

■ 제이디브로스 설립 김대희선택은 김준호 몫이지만 사태 정리 우선의혹과 달리 회사 설립과 김준호는 무관코코엔터 개그맨들과 최대한 함께 할 것

"코코엔터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김준호를 영입하는 건 부담스럽다."

개그맨 김대희가 최근 폐업한 코코엔터테인먼트(코코엔터) 소속 개그맨들과 제이디(JD)브로스를 설립한 가운데 논란의 중심에 선 김준호의 영입과 관련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대희는 29일 답답한 심경을 목소리에 가득 담아 스포츠동아와 전화 인터뷰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제이디브로스가 코코엔터의 폐업 결정을 발표한 24일 하루 전 법인 등기를 이미 마치면서 시기가 맞물리며 논란이 커진 상황이다. 때문에 김대희가 그 이전부터 제이디브로스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기 위해 소속 개그맨들과 손잡았다는 의혹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코코엔터의 폐업 결정에 반대하는 일부 주주들이 "김준호가 회사를 파산의 길로 몰고 간다"고 주장하면서 논란도 잦아들지 않고 있다. 제이디브로스 설립에 김준호도 깊숙이 관여했다고 보는 시각도 많다. 김대희는 "회사 설립과 김준호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으며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개그맨들과 제이디브로스에 대해 이야기를 처음 꺼낸 시기는 언제인가.

"지난해 12월27일 KBS 연예대상 뒤풀이에서 코코엔터 소속 일부 개그맨들과 향후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하면서 '우리끼리 회사를 설립해 다시 한 번 해보자'며 의기투합했다. 물론 김준호에게도 알렸다. 사태 이전 오랜 시간 법인 설립을 준비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 그렇다면 법인 등기를 왜 코코엔터 폐업 결정 하루 전에 했나.

"바보가 아닌 이상 시기를 늦춰 발표했다면 더욱 더 '짜고 치는 고스톱'처럼 보일 것이다. 사전 시나리오대로 했다는 것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해 예정대로 발표한 것뿐이다."

- 회사명에 김준호의 '제이(J)'가 들어가면서 더욱 의심을 샀다.

"김준호가 언젠가는 돌아올 자리를 마련해둔 거다. 논란을 예상 못한 건 아니지만 순수하게 의리로 밀고 나가서 우리끼리 뭉쳐보자는 생각이었다. 김준호가 주도한 건 아니다. 이번 사태가 마무리되면 김준호도 혼자 있게 될 것이니 같이 하려는 생각이었다."

- 코코엔터 폐업 관련 사태가 마무리되면 김준호를 영입한다는 말인가.

"선택은 김준호의 몫이다. 현재 김준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자신이 도의적 책임을 진다고 밝혔기에 사태가 정리되지 않는다면 김준호 영입은 서로에게 부담이 될 것이다.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 코코엔터와 관련 있는 투자자로부터 이미 투자를 받았다는 소문도 있다.

"투자를 받을 생각이 없다. 우리들끼리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해보려고 한다."

- 향후 제이디브로스 경영은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

"제이디브로스는 법인만 등록했을 뿐이어서 이름만 있는 상태다. 설립이란 표현보다는 만들어가는 과정이란 말이 맞다. 틀만 잡은 상태에 불과하다. 앞으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때까지 한 두 달 시간이 걸린다. 그때부터 연기자 영입이 가능하다."

- 코코엔터 소속 40여명이 모두 옮겨가나.

"최대한 함께 하려 한다. 처음엔 10명 남짓과 논의했다. 확정된 개그맨들은 김준현 홍인규 이국주 조윤호 권재관 김지민 김민경 등 7명이다. 일단 이들하고만 뜻을 모았다. 나머지 후배들에게는 아직 얘기하지 못했다. 아마 기사를 보고 제이디브로스 소식을 알았을 것이다. 미리 말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미안하다. 앞으로 각기 만나 의사를 물을 예정이다. 선택권은 그들에게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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