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만 30명' 한화 마운드 생존경쟁 본격화

2015. 1. 3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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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재활 투수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다. 투수만 무려 30명으로 구성된 한화 캠프가 마운드 생존 경쟁에 박차를 가한다.

한화는 지난 29일 오키나와에서 재활 중이던 투수 박정진·송은범·이태양이 고치 스프링캠프 본진으로 넘어 왔다. 26일 유창식, 27일 배영수에 이어 최근 4일 사이 5명의 투수들이 오키나와에서 차례로 합류했다. 25일 들어온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 그리고 조지훈까지 투수만 무려 30명 대규모 인원이 구성됐다.

이제 고치 캠프에 오지 않은 선수 중 주축 투수는 오키나와에서 재활하고 있는 마무리 후보 윤규진밖에 없다. 윤규진만 들어오면 한화 투수들은 정예 멤버들이 비로소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기존의 고치 캠프에 있던 투수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치열한 경쟁의 서막을 올린다.

김성근 감독이 재활 투수들을 고치 캠프로 부르기 시작한 데에는 마운드에서 계산이 쉽게 서지 않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투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인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한다. 좋은 것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다"고 고심을 드러냈다.

투수들의 공을 직접 불펜에서 받아보고 있는 김정준 전력분석코치도 "불펜 투구만 놓고 보면 안 좋은 투수가 없다. 그러나 불펜에서 던지는 것과 타자를 세워두고 경기에서 던지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투수들의 일관성 문제를 짚었다. 자체 홍백전에서도 연습과 실전의 괴리감이 나타났다.

어쨌든 오키나와 재활 투수들이 속속 합류함에 따라 한화 마운드의 생존 경쟁도 본격화됐다. 올해 1군 엔트리에는 투수가 13명 정도 들어갈 수 있다. 이 자리를 두고 캠프에 있는 투수들이 경쟁을 해야 한다. 주축 투수들이 캠프 본진에 없는 것과 있는 건 빈자리를 노리는 투수들에게 큰 차이다.

특히 선발 경쟁이 볼만해졌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과 미치 탈보트 외 남은 3자리를 두고 배영수·송은범·이태양·유창식·양훈·장민재 등이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졌다. 캠프에서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린 양훈과 장민재 그리고 오키나와에서 합류한 배영수·송은범·이태양·유창식의 경쟁 구도가 흥미로워졌다.

김성근 감독 스타일상 작은 역할이라도 확실하게 맡을 수 있는 투수를 필요로 한다. 김정준 코치는 "30명의 투수 중에서 몇 명이 1군에서 던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한 타자라도 막을 수 있게끔 각자 역할은 분명히 있다. 지금부터 역할을 나눠줘야 한다"며 투수들 각자의 장점을 특화하는 방향을 예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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