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반려견 '내장형 칩' 의무화..부작용은?

임태우 기자 2015. 1. 2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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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견 소식 하나 더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의무적으로 반려견에 내장형 칩을 심어야 합니다. 그래야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가 있고 함부로 버리는 행태도 좀 줄어들겠지요?

보도에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세 살배기 반려견 복길이는 주인에겐 없어선 안 될 보물입니다.

[김지연/반려견 주인 : 제가 얘를 오래 키우게 돼서 만약 잃어버리면 슬플까봐.]

잃어버리면 빨리 찾기 위해 시범시행 중인 동물등록을 해야합니다.

2만 원 정도 하는 내장형 칩을 몸속에 주사하면, 길을 잃어도 주인을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2013년부터 등물등록제가 시범적으로 시행된 이후 동물등록률은 최근 54%까지 올랐습니다.

그런데도 유기견 수가 줄지 않자 정부는 내년부터 내장형 칩을 반드시 몸에 심도록 했습니다.

[박정훈/농림축산식품부 방역관리과장 : 외장형과 인식표는 파손이나 분실의 위험성이 많습니다. 유기·유실을 방지하는데 실효성이 좀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서 내장형으로 통일화시켜서.]

일부 동물단체는 내장형 칩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임진형/대한동물약국협회장 : 미국 같은 경우도 '안티칩'이라는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도, 대기업이나 이걸 제조하는 회사에서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정부는 내장형 칩을 시술한 반려견 18만 마리 중 부작용 사례는 14건에 그쳤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또 동물을 버렸을 때 부과하는 과태료를 최대 300만 원으로 올리는 등 반려동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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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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