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정부 향해 본격 쓴소리 시작

입력 2015. 1. 29. 19:25 수정 2015. 1. 29. 19: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걸핏하면 박근혜 대통령에게 송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지난해 10월 상하이발 개헌발언 이후에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죠.

입법기관인 국회에서 그것도 여당 대표가 헌법에 대해 언급한 것을 놓고, 청와대에 사과까지 했다는것은 전형적인 눈치보기라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일각에선 김무성 대표가 때를 기다리며 발톱을 숨기고 있는게 아니냐 라는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이제 그가 좀 달라졌습니다.

지난 연말정산을 시작으로 본격 쓴소리를 하기 시작했는데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습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결과적으로 정부는 9300억원의 세금이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선 사실상 증세가 아니냐 세금을 더 내는 국민들은 증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니냐."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정부의 개별 부처가 경제 상황과 국민생활과의 종합적인 고려 타부처 조율 없이 임기응변 식의 섣부른 정책 발표하고 증세를 마치 전가의 보도 처럼 인식하는 것은 무감각 하고 무책인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덧붙여 비박으로 분류되는 새누리당 최고위원들도 정부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는데요.

[인터뷰: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

"국민들 신뢰를 정치가 잃어가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당초에 2013년 7월부터 추진해오던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안을 오늘 최종적으로 발표하기로 돼 있었습니다. 근데 어제 갑자기 장관이 개편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뭘 했는지 정부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심재철, 새누리당 최고위원]

"증세없는 복지라는 구호에 갖혀서돈 어떻게 마련할 겁니까? 증세를 하지 않고도 현재 묻지마 무상 보육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인천 어린이집 학대 사건 일어난 차제에 무상보육 포퓰리즘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합니다."

말만 보면 여당인지 야당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김무성 대표를 비롯한 비박 의원들이 정부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우는 걸까요?

최근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29.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고 반면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35.4%를 기록하며 당과 청의 지지율이 역전된 것이죠.

전문가들은 최근 연말정산 논란이후 민심이 돌아서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김대표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장성호, 배재대 교수]

"최근에 아까 말씀드린 최경환, 황우여, 이완구. 당의 중진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삼각 트로이카 체제로 가고 그리고 당도 마찬가지로 예를 들어서 모든 정치의 중심이 당을 중심으로 깔고 가야 되는데 이 당을 예를 들어서 청와대와 각을 세우고 물론 다 박근혜 정권의 성공을 위해서 한다고는 하지만 아무래도 지금 상당히 불편한 상황이 아닙니까?"

또 일각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이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오는 2일 열리는 원내대표 선거는 비박 대 친박 구도로 가닥이 잡혔죠.

[인터뷰:장성호, 배재대 교수]

"이주영, 홍문종 의원이 124세예요, 둘이 합하면요. 그리고 유승민, 원유철 의원이 110세입니다. 평균을 내면 7년 선배가 지금 이주영, 홍문종 라인인데 지금 두 팀이 누가 되느냐가 상당히 저는 중요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주영, 홍문종 의원은 당정 일체를 강조하면서 집권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배출을 하고 배출을 하고 정권을 성공시키기 위해서 대통령을 뒤에서 서포트하는 것이 정당이라고 생각을 하고 그리고 지금 유승민-원유철 조는 당 우위를 내세웠습니다.

또 김무성 대표 입장에서도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매우 중요합니다.

친박 비박 구도가 확실하게 잡힌 상태에서 누가 원내대표가 되느냐에 따라 당청관계에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당이 청와대와의 주도권 싸움에서 우위를 선점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아진 시점에서 김무성 대표가 할말은 하면서 당 중심의 국정운영의 주도권을 쥐고 가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본격적으로 정부에 쓴소리를 하기 시작한 김무성 대표, 앞으로 있을 원내대표 선출과 그에 행보에 더욱 주목해봐야겠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