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금고에서 증발한 1억 2천만원, 어디로?

2015. 1. 2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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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협 금고 안에 보관돼 있던 현금 1억 2천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금고에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체 이 돈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지난 27일, 전북 전주에 있는 한 농협지점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4중으로 보안 장치가 설치된 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1억 2천만 원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입니다.

현금 1억 2천만 원이 사라진 농협 지점에는 10여 개의 CCTV가 설치돼 있습니다.

농협에서 자체적으로 CCTV를 분석했지만,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CCTV 확인결과 지난 26일 돈 가방이 금고 안으로 들어갔고 그 이후 돈을 들고 나온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당시 근무 직원 6명의 모습도 평소와 별다르지 않았습니다.

또 보안시설도 정상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농협 관계자]

"CCTV를 확인했는데, 특이점이 발견되지는 않았어요. 표현하기가 그런데 좀 황당하고..."

그렇다면 1억 2천만 원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

농협 측은 당시 금고를 드나들었던 직원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해당 지점 관계자]

"내부자의 (소행일) 가능성이 가장 커요. 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요. 단순히 그것만 생각하지는 않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어요."

농협 측은 우선 지점장과 현금 출납 업무 직원을 대기 발령시키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고 직원들이 결백을 주장하는 상황에서 농협은 황당한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인터뷰:정진만, 전주 덕진경찰서 형사계장]

"농협 측에서 수사 의뢰가 들어왔는데요.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내부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쪽같이 사라진 돈다발의 행방은 경찰 수사에서 곧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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