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다저스의 오프시즌 평가보류.. 호불호 겹쳐"

김동영 기자 2015. 1.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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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이번 겨울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지미 롤린스(좌)와 하위 켄드릭(우). /AFPBBNews=뉴스1

LA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 신임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파르한 자이디 단장의 주도하에 팀의 라인업을 '환골탈태' 수준으로 바꿨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번 다저스의 움직임에 대해 마냥 좋은 평가를 내리지는 않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 승자와 패자를 평가했다. 여기서 다저스에 대해서는 '평가보류' 등급을 매겼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이 공존한다는 것이다.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는 라인업을 대폭 바꿨다.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32)가 FA 자격으로 보스턴으로 갔고,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맷 켐프(31), 2루수 디 고든(27), 선발투수 댄 하렌(35), 백업 내야수 미겔 로하스(26) 등을 보냈다.

대신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27), 유격수 지미 롤린스(37), 2루수 하위 켄드릭(32), 불펜투수 후안 니카시오(29), 크리스 해처(30), 조엘 페랄타(39), 애덤 리베라토레(28)를 데려왔다. 여기에 FA 선발투수 브랜든 맥카시(32), 브렛 앤더슨(27)을 영입했다. 야수 가운데는 유격수, 2루수, 중견수가 바뀌었고, 투수진에서는 하위 선발진과 불펜투수 대부분이 새 얼굴로 채워졌다.

이런 움직임을 두고 돈 매팅리(54) 감독은 "더 나은 팀이 됐다는 것을 느낀다.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33) 역시 "구단 수뇌부가 진행 중인 개편이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좀 더 깊이 있는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은 괜찮은 평가를 내렸지만, CBS스포츠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CBS스포츠는 우선 "다저스의 수비와 클럽하우스는 분명 많이 좋아졌다. 이것은 작은 것이 아니다. 켄드릭과 롤린스는 켐프, 라미레스, 고든의 공백을 메워줄 것이다. 이 둘은 영리하며,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며 좋은 평가부터 남겼다.

4년 4800만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브랜든 맥카시. /AFPBBNews=뉴스1

하지만 곧이어 "한 가지 의문점도 생긴다. 과연 맥카시가 하렌보다 3800만달러나 더 쓸 가치가 있는 선수인가?"라고 적으며 맥카시에 대한 오버페이를 지적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하렌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 한 이후 맥카시와 4년 48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당연히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나왔다. 맥카시는 2014년 32경기에서 200이닝을 던지며 10승 15패, 평균자책점 4.05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4선발로는 최상급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지난해가 커리어 하이였다는 점이다.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였으며, 등판 경기수-이닝-탈삼진 등에서 모두 데뷔 후 가장 많은 수치를 찍어냈다. 2014년 4선발로 뛰었던 하렌의 커리어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꾸준함에서 많이 밀린다.

문제는 부상이다. 2013년까지 수차례 어깨 부상에 시달렸고, 2012년에는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운까지 겹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건강에 의문이 있는 선수'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만약 맥카시가 다시 부상에 시달린다면 맥카시와 맺은 4년 4800만달러 계약은 재앙으로 돌아올 수 있다.

결과적으로 이번 겨울 다저스의 움직임은 '롤린스-켄드릭 영입으로 내야 강화'는 플러스지만, '건강에 의문이 있는 맥카시에게 너무 많은 돈을 쓴 것'은 마이너스 요인으로 평가 받은 셈이다.

김동영 기자 raining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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