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PD는 왜 이서진 아닌 차승원 유해진과 만재도 갔나

나영석 PD가 차승원 유해진의 '삼시세끼' 어촌편을 꾸민 이유를 밝혔다.

1월 23일 첫 방송된 tvN '삼시세끼' 어촌편(연출 나영석 신효정)은 차승원 유해진 40대 동갑내기 중년남성들의 자급자족을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리얼 버라이어티다. 지난 해 12월 가을편이 마무리된 이서진 옥택연 tvN '삼시세끼' 정선편(연출 나영석)의 스핀오프다.

4계절로 예정된 '삼시세끼' 정선편 가을 시즌이 끝나고 '삼시세끼' 어촌편이 시작된다고 알려졌을 때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었다. 현재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중인 차승원 유해진과 앞서 협의 하차한 장근석까지 '삼시세끼' 시리즈의 멤버 교체가 이뤄졌던 것.

이에 대해 나영석 PD는 최근 뉴스엔과 통화에서 "똑같은 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나영석 PD는 "정선편과 어촌편은 일단 장소가 다르고(강원도 정선과 전라남도 만재도) 어촌이란 소재가 다르고 무엇보다 다른 것은 출연자였다"며 "똑같은 쇼를 할 것이면 이서진 옥택연과 다시 섬에 들어가면 됐을 텐데 그러고 싶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나영석 PD는 "리얼리티 쇼라는 것은 사실 인물이 절반 이상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고 어떤 캐릭터라는 것이 가장 큰 볼거리이고 재미이다. 차승원과 유해진이 거기에 어울리는 그런 역할을 해줬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며 "차승원과 유해진의 케미는 시청자들도 기대하는 부분이 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도 고려해서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영석 PD는 "내가 선호했다고 해서 그 분들을 다 알 수는 없다. 사람은 누구든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고 나는 그 분들의 가족도 아니고 프로그램 하나를 담당하는 사람이다"며 "차승원이 그렇게 요리를 잘할지는 우리도 몰랐다. 유해진의 성격도 찍으면서 알아갔던 부분이 더 컸다. 리얼리티 쇼라는 것이 뭔가를 계획하기 쉬운 장르는 아니다. 100% 검증해서 시작할 상황은 아니고 오히려 과정에서 '차승원은 이런 분이구나 유해진은 저런 분이구나' 알아가는 부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매주 금요일 오후 방송되는 tvN '삼시세끼' 어촌편은 도시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한 끼' 때우기를 낯선 어촌에서 가장 어렵게 해 보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1월 30일 오후 9시 45분 2회가 방송된다. (사진=CJ E&M)

[뉴스엔 박지련 기자]

박지련 pj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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