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초비상, 우측 풀백 전멸 위기..한국에 호재

풋볼리스트 2015. 1. 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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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정다워 기자= 호주가 악재에 직면했다. 오른쪽 풀백 이반 프란지치(28, 토르페도모스크바)가 부상으로 결승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센터백인 트렌트 세인스버리(23, 즈볼레)나 미드필더 마크 밀리건(30, 멜버른빅토리)이 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크다. 한국에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변화다.'폭스스포츠호주판'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앙게 포스테코글루 호주 감독은 31일 시드니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2015 호주아시안컵' 결승에서 수비 라인에 대대적인 변화를 줄 전망이다. 부상 당한 프란지치가 빠지고 세인스버리, 혹은 밀리건이 오른쪽 수비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고다.프란지치는 지난 27일 아랍에미레이트와의 준결승에서 부상을 당했다. 경기 종료 7분을 남겨놓고 엉덩이 쪽 근육을 다쳤다. 남은 시간 프란지치는 본래 포지션인 오른쪽 수비가 아닌 최전방에 머물렀다. 제대로 뛰지 못해 정상적인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경기가 끝난 후 그는 "결승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아직까지는 출전 여부가 확실하지 않다.세인스버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호주의 주전 센터백으로 도약했다. 매튜 스피라노비치와 함께 호주의 중앙 수비를 지키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하지만 오른쪽 풀백은 그에게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이다. 풀백은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프란지치는 수비력보다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다.밀리건도 전형적인 미드필더다. 활동량이 많고 경기 운영 능력이 탁월하지만 풀백이 지녀야 할 스피드가 부족하다. 측면 공격이 좋은 한국을 상대로 풀백 역할을 얼마나 무난하게 소화할지 알 수 없다.호주는 앞서 또 다른 오른쪽 풀백 크리스 허드를 잃었다. 허드는 대회 초반 아킬레스건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다. 프란지치가 계속해서 선발로 출전한 이유였다. 만약 프란지치가 대회 당일까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면 오른쪽 수비는 가장 큰 약점이 될 수 있다. 선발로 나선다 해도 정상 컨디션으로 한국을 상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른 선수들의 포지션 이동을 고려하는 이유다.세인스버리가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알렉스 윌킨슨의 선발 출전이 유력해진다. 윌킨슨은 스피라노비치가 경고누적으로 출전정지를 당한 중국과의 8강전에 선발로 나서 무난한 활약을 했다. 밀리건이 수비로 내려오면 마크 브레시아노나 제임스 트로이시 등이 베스트11에 포함될 수 있다.토너먼트 라운드에서는 변수가 많다. 한국도 이청용과 구자철을 잃었다. 하지만 그들의 빈 자리를 다른 옵션으로 메우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호주도 변수에 제대로 대처해야 위기를 넘길 수 있다.반대로 생각하면 한국에겐 호재다. 한국은 측면 공격이 좋다. 손흥민과 이근호, 한교원, 남태희, 조영철, 김민우 등은 기동력과 힘을 두루 보유하고 있다. 프란지치가 빠진 자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상대의 약점이 한국에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주요기사AT 압박하고 바르사는 역습, 기묘한 대결의 의미는선수 밟은 코스타, 취미는 우표 수집? 패러디·조롱 확산'3부팀에 쩔쩔' 토트넘, 첼시와 리그컵 결승[시드니 라이브] 전철타고 공 바람 넣던 한교원, 亞정상 꿈꾼다[시드니 라이브] 7년 된 축구화 신고 짐 나르는 '2인자' 아르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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